해양수산

금어기 이후 9월에는 어린 주꾸미가 많아. 가을철 어린 주꾸미 보호 필요

오션지키미 2024. 9. 1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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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어획량이 가장 많은 3월과 4월 어획량 지난해 대비 17% 감소

 금어기 종료 후 9월에는 어린 주꾸미가 주를 이루어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최용석, 이하 수과원)은 8월 31일로 금어기*가 종료되어 어획이 시작되는 주꾸미의 자원관리를 위해 어린 주꾸미 보호를 당부했다.

 

* 주꾸미 금어기: 5.11~8.31

 

수과원 서해수산연구소에 따르면, 작년 주꾸미의 성숙 체중*은 인천에서 41g, 전남해역에서 38g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2017년 성숙 체중(55g)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자원량 감소에 따라 조기 성숙을 통해 집단을 유지하려는 주꾸미의 생태적 생존 전략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 성숙 체중(50%): 개체군의 50%가 산란할 수 있는 체중

 

주꾸미는 우리나라 전 연안에 분포하는 문어류로, 수명은 약 1년이며, 4월에서 6월 사이에 약 500개(평균 200~300개)의 알을 낳는다. 전국 어획량의 약 80%*가 서해에서 잡히며, 주꾸미소호**, 자망, 안강망 등의 방식으로 어획된다.

 

* 전국 대비 서해 어획량 비율(%): (‘10) 78 → (‘14) 77 → (‘17) 75 → (‘20) 90 → (‘23) 76

** 일반적인 주낙의 형식과 같으나, 낚시 바늘이 달린 부분에 소라 껍데기를 이용하는 방식

 

주꾸미는 봄철에 맛이 좋아 인기가 많으며, 가을철에는 주꾸미 레저낚시의 인기로 자원소비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꾸미 어획량*은 1998년 7,999톤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해 작년에는 2,203톤까지 급감했다.

* 주꾸미 어획량(톤): (‘98) 7,999 → (‘07) 6,828 → (‘14) 2,486 → (‘20) 4,305 → (‘23) 2,203

 

실제로 연중 어획량이 가장 많은 3월과 4월의 올해 어획량*은 1,050톤으로, 같은 기간 대비 전년보다 17%, 평년(최근 5년) 보다 4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주꾸미 자원관리와 회복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 주꾸미 3~4월 어획량(톤): (‘19) 2,255 → (‘20) 2,506 →(‘21) 1,961 → (‘22) 1,691 → (‘23) 1,258 → (‘24) 1,050

 

한편, 통계청의 낚시어선 어획량조사에 따르면, 작년 9월과 10월에 전국에서 각각 3,075만 마리(964톤), 1,460만 마리(575톤)가 낚시로 잡혔다. 이를 평균 체중으로 환산하면 약 31g에서 39g으로, 9월과 10월에 성숙 체중 이하의 어린 주꾸미가 주로 어획된 것으로 분석된다.

 

* 2023년 월별 낚시 어획 개체수, 중량(만마리, 톤): (9월) 3,075(964) → (10월)1,460(575) → (11월) 272(142) → (12월) 49(33)

* 2023년 월별 낚시 어획 주꾸미 평균 중량(g): (9월) 31 → (10월) 39 → (11월) 52 → (12월) 68

 

최용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감소한 주꾸미 자원 회복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는 어린 주꾸미 방류, 산란·서식장 조성 등 다양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겠다.”라며, “어린 주꾸미 보호를 위해 어업인과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연도별 주꾸미 어획량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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