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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남극의 해빙(海氷)이 기록적인 수준으로 감소하면서 과학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해빙의 감소가 예상치 못한 결과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최근 남극 해빙 면적의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2023년 겨울에는 이전과는 차별화된 해양-대기 상호작용 상태가 관찰되었습니다. 해빙 감소로 인한 해양 표면의 비정상적인 노출로 인해, 대기로의 해양 열 공급이 전례 없이 두 배로 증가하였습니다. 이러한 열 손실의 급격한 강화는 1990-2015년의 안정적인 상황과 2016-2022년의 해빙 감소 시작 시기와는 확연히 구분되는 변화입니다. 이는 향후 낮은 해빙 재성장이 예상되는 해에 나타날 극심한 겨울 열 손실 조건을 보여줍니다. |
연구 결과 주요 내용
영국 국립해양학센터(NOC)의 사이먼 조시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2023년 겨울 남극 해빙의 급격한 감소와 그 영향을 분석했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권위 있는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에 발표되었습니다.
주요 발견 사항
해빙 면적의 급격한 감소: 연구팀은 2023년 겨울(6-7월) 동안 세 지역에서 해빙 면적이 1991-2020년 평균 대비 최대 80%까지 감소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해양 열 손실 증가 : 해빙이 감소한 지역에서 해양에서 대기로의 열 손실이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 폭풍 빈도 증가 : 해빙이 감소한 지역에서 폭풍의 빈도가 월 최대 7일까지 증가했습니다.
해빙 감소가 폭풍 증가로 이어지는 메커니즘
해빙 감소가 폭풍 증가로 이어지는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해빙이 줄어들면 어두운 해색 면이 드러나 태양 에너지 흡수가 증가
- 이로 인해 해수 온도가 상승하고, 해양에서 대기로의 열 방출이 증가
- 강한 상승 기류가 형성되어 폭풍 발생 가능성이 높아짐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국지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습니다.
연구팀은 이러한 변화가 전지구적인 기후 시스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 해양 순환 변화 : 남극 저층수의 형성과 순환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기후 조절 기능 약화 : 해양의 열과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이 변할 수 있습니다.
- 생태계 영향 : 펭귄 개체 수 감소 등 생태계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향후 전망
조시 교수는 "2023년의 기록적인 해빙 감소가 장기적인 체제 변화의 시작인지 아직 단정 짓기는 이르다"고 말하면서도, "앞으로 해빙 재형성이 적은 해에는 이와 같은 극단적인 열 손실 조건이 예상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남극 해빙 감소가 예상보다 더 복잡하고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기후 변화의 속도를 늦추기 위한 전 지구적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https://www.nature.com/articles/s41586-024-08368-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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