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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과학

[팩트체크] 동해심해가스전, 이것이 팩트다. 액트지오 대표,이제 시추할 시점 It's time to drill. 국내 전문가는 정치권이 밀어주니 하는 사업이고 아니면 접는 식으로 추진 안돼

by 오션지키미 2024.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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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부입장

액트지오(Act-Geo)사(社) 대표, “이제 시추할 시점(It's time to drill)”

산업부 장관, 액트지오(Act-Geo)대표와 동해 심해 가스전 유망성 논의

장관 주재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전략회의」 6월중 개최

산업통상자원부는 6.7.() 비토르 아브레우(Vitor Abreu) 액트지오대표를 만나 동해 심해 가스전 유망성에 대해 논의하였다.

아브레우 대표는 우드사이드(Woodside)와 석유공사가 공동으로 획득한 물리 탐사 자료, 석유공사가 단독으로 취득한 자료, 동해 심해에서 시추한 3개 공으로부터 획득한 정보 등을 종합적으로 심층 분석하여 우드사이드와는 달리 동해 심해에서 7개 유망구조를 도출하였다고 설명하였다.

 

또한, 엑슨모빌(ExxonMobil)지질그룹장(chief)으로 재직시 탐사 및 평가를 수행했던 가이아나(Guyana) 광구의 시추탐사성공률을 16%로 평가하였다면서, 동해 심해 가스전의 탐사성공률은 20%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시추가 충분히 유망하다고 하였다.

 

이어서, 액트지오(Act-Geo)니치(Niche)로 표현하면서, 석유개발 컨설팅 업체와는 달리 심해 탐사 기술분석에 집중하고 있으며, 특히 심해 분야 인력과 역량은 메이저 업체와 비교해도 경쟁력을 갖췄다고 언급하였다.

 

안 장관은 오늘 오전 세종 청사에서 있었던 기자회견에서 아브레우 대표가 매장 가능성 확인시 정부가 직접 탐사계획에 대해 발표한 사례를 언급한 것에 대한 추가 설명을 요청하였으며,

 

아브레우 대표는 석유·가스 탐사 또는 개발과 관련하여 투자유치 및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정부가 발표한 것을 외국 사례로서 언급하였다고 추가 설명하였다.

이에 대해 안 장관은 석유·가스 전량을 수입하는 우리나라 현실에서, 에너안보 및 국민경제에 미치는 중요성 측면에서 이번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이 갖는 의미와 향후 계획을 국민에게 알릴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하여 직접 이번 탐사시추 계획에 대해 발표한 것이라고 하였다.

 

안 장관은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유망성 및 시추필요성 등을 확인하, 이를 우리 국민에게 상세히 설명하고자 방한한 아브레우 대표에게 사의를 표하고, 성공적인 탐사와 개발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하였다.

 

아브레우 대표는 한국에서 동해 심해 가스전 관련 과도한 논란이 프로젝트 추진에 지장이 될 것을 우려하면서 지금은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탐사·개발 방안을 논의할 시점이며 이를 한국 국민들에게 설명하기 위해 방한하였음을 밝혔다.

 

이를 위해 금일 기자회견에 참여하였고, 이후 많은 기사가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다만, 일부기사에서탄화수소를 발견하지 못한 점이 리스크라고 지적하였는데, 이는 과거 시추했던 구조에서 유의미한 탄화수소를 찾지 못했음을 의미하며, 이번에 도출한 7개 유망구조는 향후 시추를 통해 탄화수소 부존여부 및 부존량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하였다.

 

나아가, 동해 심해 가스전 프로젝트가 갖는 중요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자신이 가진 역량과 전문성을 최대한 동원하여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하였다.

 

안덕근 장관은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석하는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전략회의6월중에 개최하여 동해 심해 가스전의 성공적 개발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하였다.

 

2) 전문가 입장

 

 

[인터뷰] “동해 석유 성공률 20%는 착시” 서울대 최경식 교수

“한국에서 갑자기 유명해졌다. (그가) 기자회견까지 나서는 것은….” 4일 서울 강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최경식 서울대 교수(지구환경과학부)는 한국 유일의 미국퇴적지질학회(SEPM) 앰버서

n.news.naver.com

최경식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교수가 5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연구실에서 최근 정부가 발표한 경북 포항 영일만 일대의 석유 등 천연자원 매장 가능성에 대한 의견을 말하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한국에서 갑자기 유명해졌다. (그가) 기자회견까지 나서는 것은….”

4일 서울 강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최경식 서울대 교수(지구환경과학부)는 한국 유일의 미국퇴적지질학회(SEPM) 앰버서더이다. 한국 정부의 동해 심해 자원 매장 평가 여부를 의뢰받은 미 액트지오(Act-Geo)의 고문 비토르 아브레우 박사의 입국·기자회견 예고 소식을 접한 최 교수는 이렇게 말한 뒤 잠시 생각에 잠겼다.

 

최 교수는 해양퇴적학 전공으로 현장과 학계를 두루 경험한 전문가다. 박사후 연구원 시절 쉘, 토탈 등 다국적 메이저 원유회사 컨소시엄이 조성한 펀드에서 연구비를 받아 사업을 진행하기도 했고, 2004년 한국지질자원연구소, 2005~2006년 한국석유공사에서 실무를 하다 이후 교수가 됐다.

 

최근에도 노르웨이 국영석유회사의 연구비 지원을 받아 불균질저류층 연구를 수행했다고 한다. 석유공사 재직 당시 이라크, 캐나다, 카자흐스탄 석유 개발 사업 등 해외 신규사업 담당자였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현재는 아브레우 박사와 같이, 갯벌을 포함한 해양퇴적층(저류층)의 불균질 구조 등을 파악하기 위한 연구를 한다.

“20%, 5번 중 1번 성공한다는 의미 아니다”

 

최 교수는 지난 3일 정부의 동해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깜짝 발표를 보고 놀랐다고 했다. 그는 “(시추 성공 확률이) 20%라는 보도가 계속 나오는데 숫자는 중요하지 않다. 시추 전에는 무엇도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20%) 5번 중 1번이 성공한다는 의미라고 받아들이면 안 됩니다. 10번 뚫어 모두 실패하거나 한 번만 뚫어도 바로 성공할 수도 있으니까요. (확률의 근거 자료는) 물리탐사 데이터인데, 이것도 간접 자료잖아요. 숫자로 표현할 때는 더욱 신중해야 해요.”

 

최 교수는 상업 생산까지의 과정이 결코 쉽지 않은 작업일 것으로 강조했다. 한정된 시간과 예산을 두고 경제성을 따져야 하기 때문이다. 최 교수는 자원개발은 경제성이 있어야만 할 수 있다. 수심이 깊은 동해는 생산단가가 천문학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짚었다.

 

심해자원 개발, 오랜 경험 축적 없이 성공 어려워

최 교수는 자원 개발 과정과 정책에 정치가 과도하게 덧씌어질 경우 나타날 부작용을 우려했다. “자원이 없는 한국도 자원이 있었다면 더욱 안정적 경제 운영이 가능해진다. 이런 관점에서도 지속적으로 (자원개발을 위한) 역량과 인력을 키워야 한다. 정부는 이를 응원하고 격려하면 되는데 지금 (정부의) 방식은 이런 면에서 아쉽다고 말했다. 이런 맥락에서 그는 실무진 발표라면 모를까, 대통령이 나서서 직접 말했으니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착시 효과를 줬다고 덧붙였다.

 

자원개발은 오랜 시간이 걸리고 그런 경험의 축적 끝에야 겨우 성공할 수 있어요. (이 사업에) 수조원의 예산이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데, 실패한다고 해도 그 과정 속에서 사회가 얻어낼 게 있어야 합니다. 정치권이 밀어주니 하는 사업이고 아니면 접는 식으로 추진되어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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