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연구팀, 퇴행성 망막 질환 치료법 개발

2025. 3. 31. 15:52시사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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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시력을 되찾을 수 있는 혁신적인 망막 재생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학계와 의료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까지는 한 번 손상된 시력을 완전히 회복할 수 있는 치료법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 연구 성과는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KAIST 연구팀, 퇴행성 망막 질환 치료법 개발

지난 3월 30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생명과학과 김진우 교수 연구팀이 망막 신경 재생을 유도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 연구는 퇴행성 망막 질환으로 인해 시력을 잃은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 3월 26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되며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망막은 빛을 감지하고 뇌로 신호를 전달하는 중요한 신경조직으로, 손상되면 자연적으로 재생되지 않는다. 현재까지의 의학적 치료법으로는 망막이 손상되었을 때 그 진행을 늦추는 정도에 그쳤으며, 이미 잃어버린 시력을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하지만 KAIST 연구팀이 개발한 새로운 기술은 망막 신경세포를 활성화하여 손상된 시력을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핵심 기술: ‘프록스원(PROX1) 단백질’ 이용한 망막 신경세포 재생

김진우 교수 연구팀은 ‘프록스원(PROX1) 단백질’이 망막 신경세포의 재생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이 단백질을 활용해 성체 줄기세포를 망막 신경세포로 전환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기존 연구에서는 성체 줄기세포를 이용해 손상된 망막을 치료하는 방법이 연구되어 왔지만, 망막의 복잡한 구조와 신경세포 간 연결 문제로 인해 실질적인 치료법으로 발전하지 못했다.

KAIST 연구팀은 PROX1 단백질을 조절하여 신경세포 재생을 유도하는 데 성공했으며, 이를 통해 망막 조직이 손상된 실험 동물 모델에서 실제로 시력이 회복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향후 인간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중요한 성과다.

퇴행성 망막 질환 환자들에게 희망

퇴행성 망막 질환은 노화,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등에 의해 발생하며,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황반변성, 망막색소변성증(RP), 녹내장 등이 있다. 현재 이러한 질환에 대한 치료법은 대부분 질병의 진행을 지연시키는 수준에 머물러 있었지만, 이번 연구가 성공적으로 임상에 적용된다면 시력을 완전히 회복할 수 있는 혁신적인 치료법이 될 전망이다.

김진우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망막 신경 재생이 가능하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면서 “향후 임상 연구를 통해 실질적인 치료제로 개발될 수 있도록 추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성과는 실명 위험이 있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망막 질환 치료법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KAIST 연구팀이 개발한 망막 재생 기술이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발전하고 실용화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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