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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의 화성 탐사 야심이 담긴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이 두 번째 발사도 실패했다.
- 스타십은 추진체 '슈퍼헤비'(Super Heavy)와 성공적으로 분리됐지만 통신이 두절된 가운데 하늘에서 자폭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이날 오전 7시3분(현지시각) 미국 텍사스주 남부 보카 치카 해변의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실시한 스타십 시험비행이 실패로 돌아갔다.
스타십은 이륙 후 약 10분 만에 스페이스X와 교신이 두절됐다.
로이터통신은 통신 두절을 근거로 발사가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CNN은 스페이스X가 스타십이 자폭 기능을 실행할 수밖에 없었음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자폭 기능은 스타십이 정상적 경로를 벗어날 경우 발생할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탑재한 기능이다. 자폭 위치는 멕시코만 상공으로 전해졌다.
머스크가 대주주로 있는 스페이스X는 화성·달 등에 사람과 화물을 보내기 위해 스타십을 개발했다. 추진체인 1단부 슈퍼헤비와 2단부 우주선 선체인 스타십의 길이를 합치면 120ｍ에 달한다. 추력은 7590t으로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하고 가장 강력한 로켓이다. 이번 발사를 통해 우주에서 90분간 시험비행이 예정된 상태였다.
스타십은 이륙 약 3분 뒤 슈퍼헤비와 분리됐다. 이같은 단 분리(Stage Separation) 영상이 스페이스X의 X(옛 트위터)계정에 올라오며 발사 성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해당 영상에선 단 분리 영상을 목격한 인물들의 기대 섞인 환호성이 담겼지만 이번 발사도 결국 실패했다. 앞서 지난 4월 20일 첫 발사 때도 실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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