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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위성

남극 상공에 ‘55일 최장 체공 도전’ 헬륨풍선, 구스토(Gusto) 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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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음달 1일 ‘구스토’ 망원경 성층권으로
  • 고도 36㎞ 머물며 ‘성간 물질’ 관측
  • 로켓 쓰지 않아 이륙 비용 적게 들어
  • 원적외선 탐지해 별 탄생 과정 규명 예정

 

내부에 공기보다 가벼운 기체인 헬륨을 채우고 있는 미국 항공우주국 (NASA) 의 과학 연구용 풍선의 모습 . NASA  제공

다음달 1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과학 연구용 풍선에 매달려 지상을 떠날 구스토 망원경의 상상도. 성층권인 고도 36까지 상승할 예정이다. NASA 제공

https://www.nasa.gov/event/gusto/

 

GUSTO - NASA

Launching from Antarctica, Galactic/Extragalactic ULDB Spectroscopic Terahertz Observatory (GUSTO) will fly an Ultralong-Duration Balloon carrying a telescope with carbon, oxygen and nitrogen emission line detectors, to measure emissions from the interstel

www.nasa.gov

 

다음달 1일 남극 대륙에서 역사상 최장 체공 기록에 도전하는 과학 연구용 풍선이 이륙한다. 이 풍선의 체공 목표 기간은 무려 55일이다. 풍선 아래에는 우주의 먼지와 가스를 뜻하는 성간 물질을 탐지할 특수 망원경이 매달릴 예정이다. 풍선은 발사에 돈이 많이 드는 로켓을 쓰지 않아도 공중에 뜨기 때문에 적은 비용으로 우주의 비밀을 풀 방법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다음달 1일 남극 대륙에서 운영하는 자국의 맥머도 기지근처에서 과학 연구용 대형 풍선을 띄울 계획이라고 27(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계획의 핵심은 구스토라는 이름이 붙은 천체 관측용 망원경을 풍선에 매달아 지구 상공으로 상승시키는 것이다. 풍선은 플라스틱의 일종인 폴리에틸렌 재질의 얇은 필름으로 제작됐다. 풍선 내부에는 공기보다 가벼운 기체인 헬륨을 채운다. 완전히 부풀면 110까지 커진다. 올림픽 경기용 수영장(2500) 440배에 이르는 엄청난 부피다.

이렇게 큰 덩치를 통해 부력을 얻어 자연스럽게 하늘로 올라간다. 풍선이 목표로 하는 고도는 상공 36. 성층권이다. 국제선 여객기 비행 고도(10)3배가 넘는 높은 하늘이다.

풍선의 체류 목표 기간은 55일이다. 거의 2개월에 육박한다. NASA는 지난 40여년 간 1700개 이상의 과학 연구용 풍선을 띄웠지만, 체공 기간은 대개 수시간에서 수일 사이였다. 이번처럼 오랫동안 하늘에 머무르는 것을 목표로 하는 풍선을 띄우는 것은 처음이다. 그만큼 많은 관측 자료를 수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NASA has selected a science mission that will untangle the complexities of the interstellar medium, and map out large sections of the plane of our Milky Way galaxy and the Large Magellanic Cloud. Credits: NASA, ESA, and Hubble Heritage Team.                                                                            지구에서  16 만 3000 광년 떨어진 대마젤란 은하의 모습 .  미국 항공우주국 (NASA)  제공

 

풍선에 매달려 하늘로 올라갈 망원경인 구스토는 우주의 별과 별 사이에 존재하는 성간 물질을 감지하도록 설계됐다. 주관측 대상은 태양계가 속한 우리은하, 그리고 우리은하 주변에 존재하는 대마젤란은하다.

별과 별 사이는 텅 빈 공간이 아니라 다양한 물질들이 떠다니는데, 그것의 물리적 실체를 확인하려는 것이 목표다. 성간 물질은 별을 탄생시키는 데 중요한 재료다. 비유하자면 수제비()를 만들기 위한 밀가루(성간 물질)에 해당한다.

그런데 NASA는 왜 인공위성이 아니라 풍선으로 우주를 관측하려는 것일까. 비용 때문이다. 인공위성은 필수적으로 로켓에 실어야 하는데, 로켓을 쏘려면 돈이 많이 든다.

1짜리 물체를 지구 저궤도까지 올리는데에도 유럽의 아리안 5호로는 8900달러(1150만원)가 들어간다. 재사용 로켓을 이용해 발사 비용을 크게 낮춘 미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으로도 2700달러(340만원)가 소요된다. 반면 풍선은 이륙을 위해 로켓 같은 복잡하고 비싼 기계장치를 쓰지 않는다. 내부에 헬륨만 채우면 공중에 뜬다.

지구를 완전히 벗어나 우주로 가지 않고 성층권까지만 올라가도 관측 임무를 잘 수행할 수 있을까. 문제 없다고 NASA는 본다. 성층권까지만 올라가도 원적외선을 가리는 대기권 내 수증기를 피할 수 있어서다.

NASA는 공식 설명자료를 통해 구스토에 (성간 물질에 함유된) 탄소, 질소, 산소 등을 원적외선 영역에서 감지하는 장치를 장착할 예정이라며 원적외선 관측을 방해하는 대기권 내 수증기의 99%가 풍선 비행 고도 아래에 집중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풍선을 굳이 남극에서 띄우는 데에도 이유가 있다. NASA는 공식 설명자료를 통해 남극은 지금 여름이기 때문에 하루 24시간 햇빛을 받을 수 있다태양광 전지판으로 생성한 전기를 통해 망원경 등의 전자장비를 원활히 작동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These restrictions may include:

(a) need to avoid high population centers for safety reasons for long duration missions;

(b) need to avoid regions restricted for geopolitical reasons;

(c) desired over flight of a specific region;

(d) desire to recover payload in acceptable areas; and,

(e) desire to enable new science, particularly for Earth Sc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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