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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기후변화협약 COP28, 기후변화 피해국 돕는 '손실과 피해' 기금 확정

기상기후

by 오션지키미 2023. 12. 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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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28 두바이서 개최, 기후변화 취약국 돕는 '손실과 피해' 기금 확정

기후변화로 인한 위기에 가장 취약한 국가를 지원하자는 취지로 마련, 이는 지난해 이집트에서      열린 COP27에서 처음으로 합의

 

COP28 가 시작된 첫날 ,  손실과 피해 보상 기금의 금액이 첫 합의됐다 .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총회(COP28)에서 '손실과 피해' 보상 기금이 첫 합의됐다.

30(현지시간) 열린 COP28 첫날,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국을 위해 마련된 '손실과 피해' 기금이 공식 출범하고 약 4억 달러(5200억 원) 이상의 금액을 모으는 것으로 확정됐다.

지난해 이집트에서 열린 COP27에서 처음으로 합의된 손실과 피해 기금은 기후변화로 인한 위기에 가장 취약한 국가를 지원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COP28에 참석한 전세계 197개국 중 주최국인 아랍에미리트는 '손실과 피해' 기금에 약 1억 달러(1299억 원)를 기증한다고 밝혔다. 이어 독일이 1억 달러, 독일을 제외한 유럽연합(EU) 회원국은 12500만달러(1624억 원), 영국이 5000만달러(650억 원)를 약속했다.

미국과 일본은 각각 1750만달러(227억 원), 1000만달러(130억 원)를 낸다. 이렇게 모인 금액은 영구적인 관리처를 찾을 때까지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세계은행에서 관리한다.

기후변화를 연구하는 과학계와 환경단체는 이 같은 결정에 대해 "환영한다"면서도 회의에서 발표된 약속이 실제 이행될지에 대해서는 좀 더 두고봐야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마련된 기금의 금액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로맹 바이크만스 벨기에 브뤼셀자유대 국제환경정책과 교수는 학술지 '네이처'와의 인터뷰에서 "환경오염을 일으킨 부유국들이 얼마만큼 기금에 돈을 낼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후변화 취약국에 도움이 되기 위해선 실제 연간 1000억 달러(130조 원)가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된다. 톰 미첼 국제환경개발연구소 전무 이사는 "지금까지 총액은 매우 미미한 수준"이라며 "최근 개발도상국들 중 일부는 미국의 참여 수준을 '솜방망이 처벌'로 보고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손실과 피해 기금에 모인 금액을 어떤 국가에게 어떤 방식으로 지급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논의되지 않은 상태다. 바이크만스 교수는 이에 대해 "기후와 관련된 협상이 극도로 느린 가운데, 기금 설립 동의부터 금액 약속이 이뤄지는 데까지 단 1년밖에 걸리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도 큰 성공"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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