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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빙하 녹자 북극곰 몸무게는 하루 1kg씩 줄어
기후변화로 북극해의 얼음이 녹으면서 해빙에서 사냥할 시간이 줄어든 북극곰들의 체중이 들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육지에서의 사냥에 적응하지 못하는 북극곰들이 기아 위기에 직면할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AbstractDeclining Arctic sea ice is increasing polar bear land use. Polar bears on land are thought to minimize activity to conserve energy. Here, we measure the daily energy expenditure (DEE), diet, behavior, movement, and body composition changes of 20 different polar bears on land over 19–23 days from August to September (2019–2022) in Manitoba, Canada. Polar bears on land exhibited a 5.2-fold range in DEE and 19-fold range in activity, from hibernation-like DEEs to levels approaching active bears on the sea ice, including three individuals that made energetically demanding swims totaling 54–175 km. Bears consumed berries, vegetation, birds, bones, antlers, seal, and beluga. Beyond compensating for elevated DEE, there was little benefit from terrestrial foraging toward prolonging the predicted time to starvation, as 19 of 20 bears lost mass (0.4–1.7 kg•day−1). Although polar bears on land exhibit remarkable behavioral plasticity, our findings reinforce the risk of starvation, particularly in subadults, with forecasted increases in the onshore peri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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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파가노 미국지질조사국(USGS) 연구원 연구팀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 결과를 13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2019~2022년 캐나다 매니토바주 서부 허드스만 지역 북극곰 20마리를 대상으로 여름철 활동량과 신체 변화를 추적했다. 북극곰들에게 카메라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추적기를 부착해 하루 에너지 소비량, 체질량 변화, 먹이, 행동, 움직임 등의 데이터를 수집했다.
북극곰들은 육지에서 동면 상태 유지, 움직임 줄이기, 열매 먹기, 조류 사냥 등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선택했다.
북극곰들의 육지 행동에는 개체별로 차이가 있었지만 모두 열량 높은 먹이를 구하는 데는 어려움을 겪었다. 늦봄부터 초여름까지 새끼를 낳고 젖을 떼는 동안 해빙 위에 머물며 지방이 많은 바다표범 등을 주로 사냥해야 하는 북극곰들은 충분한 먹잇감을 얻지 못했다. 그 결과 20마리 중 19마리의 체중이 하루 평균 1kg씩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이끈 파가노 연구원은 "육지의 먹이가 약간의 도움이 됐겠지만 북극곰들은 궁극적으로 충분한 영양의 먹이를 얻기 위해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해야 했다"고 말했다.
해빙이 없는 동안 북극곰이 육지에서 먹이를 찾는 게 굶주림을 피하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해빙이 없어지는 기간이 길어지는 것에 다양한 방식으로 적응을 시도하고 있지만 결국 육지에서 충분한 먹이를 찾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온난화가 심해져 해빙이 줄어들수록 북극곰이 기아에 직면할 위기도 더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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