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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평균기온 13.7℃로 역대 1위, 최근 5년 연속 상위 10위 이내
- 우리나라 해역 해수면온도는 17.5℃로 최근 10년 중 두 번째로 높아
- 연강수량 평년보다 414.3mm 더 내린 1746.0mm로 3위
□ [기온] 2023년 전 지구 평균기온은 14.98℃로 산업화 이래 가장 높았던 가운데, 우리나라도 연평균기온이 평년(12.5±0.2)보다 1.2℃ 높은 13.7℃로 역대 1위를 기록하였으며, 종전 1위였던 2016년보다도 0.3℃ 높았다.
※ 2023년 전 지구 평균기온 편차(세계기상기구(WMO, 2024. 1. 12.)): 1850~1900년 대비 1.45(±0.12)℃ 높고, 이전 가장 높았던 2016년보다 0.16℃ 높았음.
○ 연중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은 경향을 보였고, 특히, 3월과 9월은 각각 평년보다 3.3℃, 2.1℃ 높아 연평균기온 상승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 <붙임 1>
- 북태평양을 비롯하여 전반적으로 우리나라 동쪽에서 고기압성 흐름이 발달한 가운데, 남풍계열의 따뜻한 바람이 자주 불어 기온이 높은 날이 많았다.
※ 연평균기온 순위: (1위) 2023년 13.7℃, (2위) 2016년 13.4℃, (3위) 2021년 13.3℃, (4위) 2019년 13.3℃, (5위) 1998년 13.2℃, (6위) 2015년 13.1℃, (7위) 2020년 13.0℃, (8위) 2007년 13.0℃, (9위) 1994년 13.0℃, (10위) 2022년 12.9℃
※ 폭염일수 14.2일(평년 대비 +3.2일, 11위), 열대야일수 8.2일(평년 대비 +1.6일, 12위)
□ [해양] 2023년 우리나라 해역 해수면온도는 17.5℃로 최근 10년(2014~2023년)중 두 번째로 높았으며, 최근 10년 평균(17.1℃)보다 0.4℃ 높았다. 유의파고는 1.0m로 최근 10년 평균(1.1m)과 보다 0.1m 낮았고, 연중 최대파고는 10.9m로 최근 10년 평균(14.2m)보다 3.3m 낮았다. <붙임 1>
○ (수온) 9월 우리나라 주변에서 폭넓게 자리한 고기압 영향을 자주 받은 가운데, 월평균 해수면온도가 25.5℃로 다른 달에 비해 10년 대비 편차(+1.7℃)가 가장 컸다.
○ (파고) 10월 대륙고기압의 강도가 최근 10년 중 가장 약했고, 발달한 저기압이나 태풍 영향이 없어, 유의파고(0.9m)와 월 최대파고(6.2m) 모두 최근 10년 중 가장 낮았다. <붙임 1>
1) 역대 순위는 기상관측망을 전국적으로 대폭 확충한 시기인 1973년부터 2023년까지 51년 중의 순위임
2) 출처: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산하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2024. 1. 9.)
3) 6개 기관(ECMWF, NOAA, NASA, JMA, HadCRUT, Berkeley Earth)에서 산출한 기온편차 자료를 활용하였음
□ [강수량] 2023년 전국 연강수량은 1,746.0mm로 평년(1,193.2mm~1,444.0mm)대비 131.8%를 기록하였으며, 가장 많은 비가 내린 2003년(1,882.8mm)과 두 번째로 많이 내린 1998년(1,776.0mm)에 이어 강수량이 역대 세 번째로 많았다.
○ 강수량이 많은 달과 적은 달 간에 차이가 컸던 가운데, 장마철을 포함한 5~7월에 강수가 집중되었고, 12월에도 100mm가 넘는 비가 내렸다. <붙임 2>
- 2023년 전반적으로 따뜻한 고기압과 찬 고기압 사이에서 전선이 활성화되고, 수증기를 다량 함유한 남서풍이 부는 환경에서 많은 비가 내렸다.
□ 기후 요소별 2023년 주요 기후특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높은 기온) 12달 중 9개 달에서 평년보다 기온이 높았으며, 특히 3월, 6월, 8월, 9월 기온은 매우 높은 순위를 기록하였다.
※ 월평균기온 평년 편차 및 순위: 3월 +3.3℃(1위), 6월 +0.9℃(4위), 8월 +1.3℃(6위), 9월 +2.1℃(1위)
- 3월, 6월, 9월은 우리나라 주변의 고기압 영향으로 강한 햇볕과 따뜻한 바람 유입으로 기온이 높은 날이 많았으며, 8월은 태풍 카눈의 간접영향으로 상순 기온이 매우 높았다.
○ (큰 기온변동) 1월, 11월, 12월 겨울철을 중심으로 기온 변동이 매우 컸다.
- 1월, 11월, 12월 석 달 모두 따뜻한 이동성고기압 영향을 받은 후, 시베리아지역에서 기압능이 급격히 발달함과 동시에 북동아시아에 남북흐름이 강화되어 북극 주변의 매우 찬 공기가 북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유입되어 기온 변동이 매우 컸다.
※ 기온변동폭(해당 월 일평균기온으로 산출한 표준편차): 1월 4.3℃(5위), 11월 5.9℃(2위), 12월 5.9℃(1위)
○ (많은 강수량) 12달 중 6개 달에서 평년보다 강수량이 많았으며, 특히 5월, 7월, 12월 강수량은 매우 높은 순위를 기록하였다.
※ 월강수량 평년비 및 순위: 5월 188.8%(3위), 7월 172.6%(2위), 12월 382.1%(1위)
- 지난해 장마철(6.26.~7.26.) 정체전선이 발달한 가운데 전국 강수량(660.2mm)이 역대 세 번째로 많았다. 5월과 12월에 중국 남부지방에서 많은 수증기를 동반한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많은 비가 내렸으며, 특히 12월은 평년 대비 약 3.8배나 많은 양의 비가 내렸다.
※ 2023년 장마철 지역별 강수량 및 순위: (중부) 594.1mm(6위), (남부) 712.3mm(1위)
4) 위도 40~60N, 경도 80~120E 영역 내 해면기압의 평년 편차임
5) 표준편차: 자료가 평균을 중심으로 얼마나 퍼져 있는지를 나타내는 수치로, 값이 클수록 널리 퍼져 있음을 의미함
○ (태풍) 2023년 북서태평양 해상에서 총 17개(평년 25.1개 발생)의 태풍이 발생하였고, 이 중 제6호 태풍‘카눈’1개가 우리나라에 영향(평년 3.4개 영향)을 주어 8월 9~10일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렸다.
- 태풍 ‘카눈’은 북상 직전까지 뚜렷한 지향류가 없어 ‘제트(Z)’자형으로 이동하였고, 거제 부근에 상륙한 이후에는 우리나라 동쪽에서 발달한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서 남풍계열의 지향류 영향을 받아 관측 이래 한반도를 남북으로 관통한 최초의 태풍으로 기록되었다. <붙임 7>
※ 8월 9~10일 누적강수량(mm): 속초 402.8, 강릉 346.9, 북창원(경남 창원시) 338.6
※ 일최대순간풍속(8월 10일): 가덕도(부산) 34.9m/s, 매물도(경남 통영시) 34.2m/s, 오륙도(부산) 33.2m/s, 계룡산(충남 계룡시) 32.6m/s, 향로봉(강원 고성군) 31.0m/s
○ (잦은 황사) 2023년 연간 황사일수는 평년(6.6일)보다 5.2일 더 많은 11.8일로 1973년 이래 다섯 번째로 많이 발생하였다.
- 봄철(3~5월, 9.7일) 중국 북동부지방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고 기온이 높았던 가운데, 이 지역에서 발생한 모래 먼지가 북풍계열의 바람을 타고 우리나라로 유입되어 황사가 잦았다.
※ 연간 황사일수 순위: (1위) 2001년 22.5일, (2위) 2002년 14.1일, (3위) 2010년 12.6일, (4위) 1993년 12.5일, (5위) 2023년 11.8일
□ 유희동 기상청장은 “2023년 전 지구는 산업화 이후 가장 뜨거웠던 해로 기록되었고, 전 세계 곳곳에서 고온과 폭우 등 기상이변이 발생했던 해였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이러한 기후변화 추세 속에서 지난해 평균기온이 역대 1위를 기록하였고, 장마철 기록적인 집중호우와 관측 이래 처음으로 남북을 관통한 태풍 등 경험해보지 못한 위험기상으로 인해 피해가 컸습니다.”라며,“기후위기 시대의 최전선에서 기상청은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는 이상기후 감시를 더욱 강화하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6) 지향류: 태풍의 이동 방향에 영향을 주는 요소 중 하나로, 태풍 주변 상층 바람의 흐름을 의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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