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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기후

[2023년 연 기후특성] 지구온난화 심화, 전 지구에 이어 우리나라도 가장 더운 해로 기록

by 오션지키미 2024.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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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평균기온 13.7℃로 역대 1위, 최근 5년 연속 상위 10위 이내
  • 우리나라 해역 해수면온도는 17.5℃로 최근 10년 중 두 번째로 높아
  • 연강수량 평년보다 414.3mm 더 내린 1746.0mm로 3위

[기온] 2023 전 지구 평균기온은 14.98로 산업화 이래 가장 높았던 가운데, 우리나라도 연평균기온이 평년(12.5±0.2)보다 1.2높은 13.7 역대 1 기록하였으며, 종전 1위였던 2016년보다도 0.3높았다.

2023년 연평균기온(좌) 및 평년편차 분포도(우)

2023년 전 지구 평균기온 편차(세계기상기구(WMO, 2024. 1. 12.)): 1850~1900년 대비 1.45(±0.12) 높고, 이전 가장 높았던 2016년보다 0.16높았음.

 

연중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은 경향을 보였고, 특히, 3월과 9월은 각각 평년보다 3.3, 2.1높아 연평균기온 상승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 <붙임 1>

- 북태평양을 비롯하여 전반적으로 우리나라 동쪽에서 고기압성 흐름이 발달한 가운데, 남풍계열의 따뜻한 바람이 자주 불어 기온이 높은 날이 많았다.

연평균기온 순위: (1) 202313.7, (2) 201613.4, (3) 202113.3, (4) 201913.3, (5) 199813.2, (6) 201513.1, (7) 202013.0, (8) 200713.0, (9) 199413.0, (10) 202212.9

폭염일수 14.2(평년 대비 +3.2, 11), 열대야일수 8.2(평년 대비 +1.6, 12)

 

[해양] 2023년 우리나라 해역 해수면온도는 17.5로 최근 10(2014~2023) 두 번째로 높았으며, 최근 10년 평균(17.1)보다 0.4높았다. 유의파고는 1.0m 최근 10년 평균(1.1m)과 보다 0.1m 낮았고, 연중 최대파고는 10.9m로 최근 10 평균(14.2m)보다 3.3m 낮았다. <붙임 1>

 

우리나라 주변 2023년 해수면온도(좌) 및 편차(우) 분포도. ※ 자료출처 : NOAA OISSTv2 (Optimum Interpolation Sea Surface Temperature version2)

 

(수온) 9월 우리나라 주변에서 폭넓게 자리한 고기압 영향을 자주 받은 가운데, 월평균 해수면온도가 25.5로 다른 달에 비해 10년 대비 편차(+1.7)가 가장 컸다.

(파고) 10월 대륙고기압의 강도가 최근 10년 중 가장 약했고, 발달한 저기압이나 태풍 영향이 없어, 유의파고(0.9m)와 월 최대파고(6.2m) 모두 최근 10 중 가장 낮았다. <붙임 1>

 

1) 역대 순위는 기상관측망을 전국적으로 대폭 확충한 시기인 1973년부터 2023년까지 51년 중의 순위임

2) 출처: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산하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2024. 1. 9.)

3) 6개 기관(ECMWF, NOAA, NASA, JMA, HadCRUT, Berkeley Earth)에서 산출한 기온편차 자료를 활용하였음

 

[강수량] 2023년 전국 연강수량은 1,746.0mm 평년(1,193.2mm~1,444.0mm)대비 131.8%를 기록하였으며, 가장 많은 비가 내린 2003(1,882.8mm)과 두 번째로 많이 내린 1998(1,776.0mm)에 이어 강수량이 역대 세 번째로 많았다.

강수량이 많은 달과 적은 달 간에 차이가 컸던 가운데, 장마철을 포함한 5~7월에 강수가 집중되었고, 12월에도 100mm가 넘는 비가 내렸다. <붙임 2>

- 2023년 전반적으로 따뜻한 고기압과 찬 고기압 사이에서 전선이 활성화되고, 수증기를 다량 함유한 남서풍이 부는 환경에서 많은 비가 내렸다.

 

기후 요소별 2023년 주요 기후특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높은 기온) 12달 중 9개 달에서 평년보다 기온이 높았으며, 특히 3, 6, 8, 9 기온은 매우 높은 순위를 기록하였다.

월평균기온 평년 편차 및 순위: 3+3.3(1), 6+0.9(4), 8+1.3(6), 9+2.1(1)

- 3, 6, 9은 우리나라 주변의 고기압 영향으로 강한 햇볕과 따뜻한 바람 유입으로 기온이 높은 날이 많았으며, 8월은 태풍 카눈의 간접영향으로 상순 기온이 매우 높았다.

 

(큰 기온변동) 1, 11, 12월 겨울철을 중심으로 기온 변동이 매우 컸다.

- 1, 11, 12월 석 달 모두 따뜻한 이동성고기압 영향을 받은 후, 시베리아지역에서 기압능이 급격히 발달함과 동시에 북동아시아에 남북흐름이 강화되어 북극 주변의 매우 찬 공기가 북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유입되어 기온 변동이 매우 컸다.

기온변동폭(해당 월 일평균기온으로 산출한 표준편차): 14.3(5), 115.9(2), 125.9(1)

(많은 강수량) 12달 중 6개 달에서 평년보다 강수량이 많았으며, 특히 5, 7, 12월 강수량은 매우 높은 순위를 기록하였다.

월강수량 평년비 및 순위: 5188.8%(3), 7172.6%(2), 12382.1%(1)

- 지난해 장마철(6.26.~7.26.) 정체전선이 발달한 가운데 전국 강수량(660.2mm)이 역대 세 번째로 많았다. 5월과 12월에 중국 남부지방에서 많은 수증기를 동반한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많은 비가 내렸으며, 특히 12월은 평년 대비 약 3.8배나 많은 양의 비가 내렸다.

2023장마철 지역별 강수량 및 순위: (중부) 594.1mm(6), (남부) 712.3mm(1)

 

4) 위도 40~60N, 경도 80~120E 영역 내 해면기압의 평년 편차임

5) 표준편차: 자료가 평균을 중심으로 얼마나 퍼져 있는지를 나타내는 수치로, 값이 클수록 널리 퍼져 있음을 의미함

(태풍) 2023년 북서태평양 해상에서 총 17(평년 25.1개 발생)의 태풍이 발생하였고, 이 중 6호 태풍카눈’1개가 우리나라에 영향(평년 3.4개 영향) 주어 89~10일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렸다.

- 태풍 카눈은 북상 직전까지 뚜렷한 지향류가 없어 제트(Z)’자형으로 이동하였고, 거제 부근에 상륙한 이후에는 우리나라 동쪽에서 발달한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서 남풍계열의 지향류 영향을 받아 관측 이래 한반도를 남북으로 관통한 최초의 태풍으로 기록되었다. <붙임 7>

89~10일 누적강수량(mm): 속초 402.8, 강릉 346.9, 북창원(경남 창원시) 338.6

일최대순간풍속(810): 가덕도(부산) 34.9m/s, 매물도(경남 통영시) 34.2m/s, 오륙도(부산) 33.2m/s, 계룡산(충남 계룡시) 32.6m/s, 향로봉(강원 고성군) 31.0m/s

 

(잦은 황사) 2023년 연간 황사일수는 평년(6.6)보다 5.2일 더 많은 11.81973 이래 다섯 번째로 많이 발생하였다.

- 봄철(3~5, 9.7) 중국 북동부지방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고 기온이 높았던 가운데, 이 지역에서 발생한 모래 먼지가 북풍계열의 바람을 타고 우리나라로 유입되어 황사가 잦았다.

연간 황사일수 순위: (1) 200122.5, (2) 200214.1, (3) 201012.6, (4) 199312.5, (5) 202311.8

 

유희동 기상청장은 2023년 전 지구는 산업화 이후 가장 뜨거웠던 해기록되었고, 전 세계 곳곳에서 고온과 폭우 등 기상이변이 발생했던 해였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이러한 기후변화 추세 속에서 지난해 평균기온이 역대 1를 기록하였고, 장마철 기록적인 집중호우와 관측 이래 처음으로 남북을 관통한 태풍 등 경험해보지 못한 위험기상으로 인해 피해가 컸습니다.”라며,“기후위기 시대의 최전선에서 기상청은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는 이상기후 감시를 더욱 강화하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6) 지향류: 태풍의 이동 방향에 영향을 주는 요소 중 하나로, 태풍 주변 상층 바람의 흐름을 의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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