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가 '챗GPT' 등장 40년 전에 이를 예측한 영상이 공개됐다.
CNBC는 21일(현지시간) 최근 스티브 잡스 아카이브가 1983년 애스펀에서 열린 국제 디자인 컨퍼런스에서 스티브 잡스가 강연하는 영상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https://youtu.be/yHB_5WmRbho?si=aE6vBUhcOlZeFMiN
이에 따르면 영상에서 스티브 잡스는 “아리스토텔레스와 플라톤의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책에 질문을 하거나 상호작용을 할 수 없다는 점이 불편했다. 미래에는 책과 대화하며 질문을 던질 수 있는 기계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28세였던 잡스는 실제 사람이 대답하는 것과 비슷한 방식으로 질문에 대한 답변할 수 있는 기계에 나올 것이라고 예측한 것이다.
이로부터 40년이 지난 2023년, 오픈AI는 챗GPT를 세상에 내놓았다. 그리고 여러 AI 기업들 역시 다양한 챗봇 모델을 선보이며 사용자의 질문에 응답하도록 하고 있다.
잡스의 예측처럼 이들 모델은 사실을 맞출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지만, 사람과 아이디어, 역사 등과 상호 작용하는 새로운 방식이 탄생했다는 면에서 큰 의의가 있다는 평이다.
40년이 흐른 지금, 대형언어모델(LLM)과 같은 생성 AI 도구의 등장으로 잡스의 예측이 실현되고 있다. LLM은 아리스토텔레스의 모든 알려진 작품을 입력으로 받아들인 후, 사용자의 질문에 대해 아리스토텔레스가 답할 법한 방식으로 응답할 수 있다.
한편 잡스가 기술의 미래에 대해 내린 예측이 실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985년 플레이보이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결국 직장이나 사무실 외의 여가 시간에 컴퓨터를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대부분의 가정에서 컴퓨터는 필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1984년에는 미국 가정의 10% 미만이 컴퓨터를 소유하고 있었다. 현재 최신 인구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가정의 약 95%가 최소한 하나 이상의 컴퓨팅 장치를 소유하고 있다.
또 사람들이 컴퓨터를 사용해 온라인으로 서로 소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대부분 사람들이 가정용 컴퓨터를 구매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전국적인 통신망에 연결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이 아이디어는 런던의 컴퓨터 과학자 팀 버너스-리가 1989년에 동료들이 정보를 공유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방법으로 월드와이드웹(WWW)을 발명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인터넷의 첫번째 버전은 1991년 버너스-리(Berners-Lee)에 의해 게시된 하나의 웹사이트로 시작됐지만, 2021년 현재 세계경제포럼(WEF)에 따르면 웹사이트 수는 거의 18억8000만개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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