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공지능

[인공지능] 오픈AI와 정면대결 선언한 메타, 라마3.1 출시...왜 메타는 세계 최고 모델을 강조하나?

by 오션지키미 2024. 7. 25.
320x100
반응형
SMALL

메타가 예고한 대로 23(현지시간) '라마 3.1' 모델을 출시했습니다. 405B 매개변수로 기존 '그록-1'314B를 누르고 오픈 소스 모델 중 가장 크며, 성능도 기존 폐쇄형 모델을 거의 따라잡았다는 설명입니다.

아직 완전한 멀티모달 기능을 갖추지 않아, 오픈AI'GPT-4o'나 구글 '제미나이'와 비교하기는 무리입니다. 하지만 메타는 이전과는 다른,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픈AI를 겨냥한 '최고 모델' 발언입니다.

 

우선 메타의 AI 수석과학자 얀 르쿤은 이날 X(트위터)를 통해 "라마 3.1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AI 어시스턴트인 '메타 AI'에 탑재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메타 AI는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을 통해 제공하는 챗봇입니다. 미국과 인도를 포함, 전 세계 22개국에서 수억명을 대상으로 서비스되고 있으니, 르쿤 수석의 말이 틀린 것은 아닙니다. GPT는 월 사용자가 1억명 정도입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도 이곳저곳에 라마 3.1을 홍보하면서 '세계 최고'라는 점을 수차례 언급했습니다. 특히 내년에 등장할 차세대 모델은 "독점 모델 경쟁자를 앞지를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라마 4'는 개발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별도의 멀티모달모델도 올 말에 출시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며칠 전 EU에서는 서비스하지 않겠다고 밝힌 그 모델입니다.

 

여기에 저커버그 CEO"AI 기술은 특정 회사에 통제되면 안 된다"라며 "오픈 소스는 전 세계 더 많은 사람들이 AI의 혜택과 기회에 접근할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는 말을 수차례 반복했습니다.

 

이처럼 메타의 주요 발언은 대부분 오픈AI를 겨냥한 듯한 것으로, 이는 직접적인 도전으로 보인다는 분석입니다.

 

모델을 출시 때마다 세계 최강을 강조해 온 오픈AI나 구글, 앤트로픽 등과 달리, 메타는 그동안 비교적 얌전하게 라마를 공개해 왔습니다. 오픈 소스로 수익이 생기기 어려운 구조라, 굳이 과장광고나 마케팅이 필요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또 그동안 오픈 소스는 아무래도 폐쇄형 모델보다 성능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확 달라졌습니다. 특히 메타는 올초 엔비디아로부터 대량의 GPU를 확보한 이후부터 인공일반지능(AGI)을 목표라고 밝히고, AI에 본격적으로 힘을 실어 왔습니다. 그리고 불과 반년 만에 이제는 오픈AI를 앞서겠다고 공언한 셈입니다.

 

이는 메타 역시 수익 문제가 주요 이슈라는 것을 시사합니다. 오픈 소스 모델로 돈을 벌기는 어렵지만,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 붙는 메타 챗봇은 향후 서비스 확대에 따라 유료 구독도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엄청난 비용이 들어가는 대형언어모델(LLM)을 조건 없이 서비스하고 광고 수익으로 충당한다는 것은 무리일 것입니다. 특히 향후 출시될 멀티모달모델의 AI 음성 비서 기능이나 이미지, 동영상 생성 서비스는 유료화에 적합한 서비스입니다. 또 스마트 안경이나 레드셋에도 탑재, 수익을 만들 수 있습니다.

 

또 메타는 이날 엔비디아와의 파트너십도 강조했습니다. 또 저커버그 CEO29일 열리는 시그래프 무대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무대에 올라 노변담화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재킷까지 바꿔입은 절친 두 사람이 새로운 형태의 파트너십을 공개하는 것이 아니냐는 예측도 있습니다.

 

이처럼 메타는 충분한 인프라 확보로 오픈AI를 따라잡을 수 있다고 자신하는 듯합니다. 여기에 상업적인 필요성까지 더해, 이제부터는 세계 최고 모델 중 하나로 꼽히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