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트윈] 디지털 트윈 기반 도시침수 대응 시스템, 광주·포항·창원에 성공 구축…전국 확대 기대

 

디지털트윈 기반 도시침수 대응 시스템, 광주·포항·창원에 성공 구축…전국 확대 기대

기후 변화로 인해 집중호우와 태풍 등 도시 침수 피해가 갈수록 빈번해지는 가운데, 정부가 인공지능과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접목한 도시침수 대응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실증 완료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광주광역시, 포항시, 창원시를 대상으로 한 실증 사업은 스마트시티 기술을 적용해 선제적 침수 예측 및 대응체계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집니다.

도시침수예측분석 공통플랫폼의 예측결과로 한 도시지역의 관로의 위험상태임을 실시간 관로수위데이터와 같이 표출하여 제공하고 있다.

디지털 트윈 도시침수 대응 시스템 실증 사업,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추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전담한 이 사업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진행되었습니다. 사업의 핵심은 디지털 트윈과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해 도시 침수를 입체적으로 예측하고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스마트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데 있습니다.

실증 대상 도시인 광주, 포항, 창원에서는 실시간 데이터 수집과 시뮬레이션이 가능한 시스템이 구축되었으며, 환경부 산하 한강홍수통제소에는 도시침수 예측 분석을 위한 공통 플랫폼이 마련되었습니다. 특히, 경북 포항은 2022년 태풍 힌남노로 큰 침수 피해를 입은 지역으로, 이번 시스템 구축을 통해 향후 재해에 대한 대응 역량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실시간 모니터링과 예측 가능한 도시침수 대응 기술

구축된 시스템은 인공지능이 수집된 정보를 분석해 침수 가능 지역을 사전에 예측하고,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한 3D 시뮬레이션으로 피해 확산 범위를 시각화합니다. 지자체의 대응 시스템과 한강홍수통제소의 공통 플랫폼이 연계되어 표준화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이 가능해졌습니다.

이와 같은 기술은 침수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 대응 시간과 자원을 최소화하는 데 큰 효과가 있습니다. 실제로, 실증 기간 동안 실시된 홍수기(5월~10월) 모의 훈련에서는 한강홍수통제소와 지자체 간의 데이터 공유와 예측 정밀도가 확인되었으며, 도시 침수 상황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전국 확산 위한 TTA 표준 제정

도시침수 대응 시스템을 전국 지자체로 확산시키기 위한 핵심은 표준화입니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도시침수 스마트 대응 시스템의 공통 기능과 데이터 요구사항에 대한 TTA 표준을 제정했습니다.

이 표준은 사물인터넷 센서와 지능형 CCTV 등으로 수집되는 실시간 현장 정보, 지형 공간정보, 기상정보 등을 통합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3D 시뮬레이션 관제가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로 인해 각 지자체는 동일한 시스템 구조와 데이터 모델을 기반으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으며, 다양한 기관과의 효율적인 협업 및 상황 전파가 가능해졌습니다.

정부·지자체 협업으로 도시침수 대응 역량 강화

이번 실증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 각 지자체,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긴밀하게 협력한 대표적 사례입니다. 특히 2024년에는 합동 모의훈련과 협업회의, 상시 점검체계를 통해 실증 시스템의 실효성을 검증하고, 실제 재난 상황에서도 충분히 작동할 수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진흥원, "전국 지자체 확산에 박차 가할 것"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황종성 원장은 이번 실증사업에 대해 "도시침수 재난 상황에 보다 선제적이고 정밀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전국 지자체가 인공지능과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한 대응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디지털 트윈 도시침수 대응 기술, 미래 재난관리의 핵심

‘22년 힌남노 태풍시 인명피해가 있었던 포항시 냉천 지역의 실시간IoT센서 모니터링과 시나리오 기반의 도시침수 예측 결과 시뮬레이션으로 침수 위험지역을 사전에 분석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실증 사업은 디지털 기술이 재난 대응 분야에서도 실질적인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입니다. 특히, 도시침수와 같은 예측이 어려운 재난에 있어 실시간 예측 시스템은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큰 역할을 하며, 향후 스마트시티 기술의 필수 인프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자체와 정부, 관련 기관이 협력해 표준화된 시스템을 확산하고, 실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선제적 대응이 가능해진다면, 대한민국은 도시침수뿐 아니라 다양한 재난에도 강한 회복력을 가진 스마트 국가로 거듭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