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OST, 바다 안개에 감춰진 비밀을 밝힌다. 바다 안개 발생의 원인 규명을 위한 한-미 공동 황해 탐사 수행

한국해양과학기술원(원장 강도형, 이하 KIOST)은 6월 20일(화)부터 7월 9일(일) 20일 동안 해무가 가장 자주 발생하는 해역인 황해에서 해양재난·재해 현상 중 하나인 해무의 생성원인과 소멸과정을 규명하기 위한 한-미 공동 탐사를 수행한다고 밝혔다.

   바다와 인근 해안지역에서 발생하는 안개인 해무는 선박의 안전운항을 위협할 뿐 아니라 항만과 교량 통제에도 지장을 준다. 또한, 해무는 시시각각 변하는 해양환경과 대기의 요소들에 복잡하게 반응하여 변화하기 때문에, 육상의 안개를 탐지하고 예측하는 것보다 훨씬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 서해안과 맞닿은 황해는 세계적으로도 해무가 가장 자주 발생하는 해역 중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해무로 인해 선박의 안전 사고가 발생하거나 인근 도서 주민들의 발길이 막히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한다.

   이러한 문제를 과학적으로 규명하기 위해 KIOST는 미국 노트르담대학과 함께 해무 발생 역학 규명에 관한 연구사업(Fatima Project)1)을 수행하고 있으며, 현재 국립기상과학원과 경북대를 중심으로 추진중인 ‘한국형 강우 관측 프로그램’2)과도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1) 연구책임자: KIOST 이석 책임연구원, 노트르담대학 Harindra J. S. Fernando 교수

 2) 연구책임자: 경북대 이규원 교수

한-미 공동 연구팀은 한 해 동안 해무 발생빈도가 가장 높은 6월에 해무가 발생하여 소멸하는 전 과정의 수중, 해상, 대기 상태를 3차원으로 정밀하게 관측하여 안개-난류(turbulence)의 상관관계를 밝힐 계획이다.

 이번 탐사는 KIOST의 해양조사선인 온누리호에 해양과 대기의 상태를 정밀하게 관측하는 CTD), ADCP) 등 다양한 장비들을 탑재하여 수행한다.

* CTD : 전기전도도, 수온, 수심을 측정할 수 있는 장비

 * ADCP : 수층별 해류의 속도와 방향을 관측하는 장비

 

  이외에도 천리안위성 2B호(GOCI-II)5), 종합해양과학기지(이어도, 가거초, 소청초)를 통해 정보를 수집하며, 더불어 기상청의 기상관측선인 기상1호와 기상항공기 나라호를 이용한 조사도 동시에 이루어진다.

  5) 2020년 2월 발사, 1일 10회 관측하며, 분광 해상도는 13Bands, 공간 해상도는 250m이며, 26종의 해양·대기·육상 산출물이 생산됨

 

  강도형 원장은 “이번 한-미 국제 공동 탐사를 통해 해무 발생부터 소멸까지의 과정을 더욱 뚜렷하게 밝히고, 해무 발생 예측 기술의 정확도를 개선하여 해양사고 예방과 안전한 바다를 조성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연구목표

 ㅇ 해무 발생빈도가 높은 6월 황해에 대한 해양-대기 관측을 통해 해무발생 기작을 분석

 □ 추진경과

 ㅇ 2020년 /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해양기상(해무) 관측·예측 연구개발을 위한 연구 기획 수행(KIOST 이재학 책임연구원)

 ㅇ 2022년 / 해무발생역학 연구(Fatima project)의 일환으로 미국에서 진행 중인 해무연구(ONR 지원)를 수행하는 주관연구팀(노트르담대학교, 미국)과 황해에 대한 공동 조사연구 계획

 ㅇ 2022년 / KIOST-노트르담대학교 연구협력 위한 협약* 체결

     * LoU(Letter of Understanding)

 

□ 공동연구 수행 개요(2023년 6월)

 ㅇ 조사선: KIOST 온누리호

 ㅇ 기  간: 2023년 6월 20일~7월 9일까지 20일

 ㅇ 내용

   - 상층 해양물리 특성(CTD, ADCP, TSG, VMP 등) 관측

   - 대기 특성 관측(장비 별도 설치 예정, Fatima 관측팀)  

 ㅇ 종합해양과기학기지 활용 관측 자료 공동분석

   - 이어도, 가거초, 소청초 종합해양과학기지

   - 천리안위성 1호(GOCI)*, 천리안위성 2B호 해양탑재체(GOCI-II)**를 이용한 해무탐지

    * 2010년 6월 발사, 바다의 색을 광학적으로 분석하여 적조, 녹조 등 해양재해를 관측하기 위한 위성 탑재체

    ** 2020년 2월 발사, 1일 10회 관측하며, 분광 해상도는 13Bands, 공간 해상도는 250m이며, 26종의 해양·대기·육상 산출물이 생산됨

【그림 1.  황해 해무 한 - 미 공동조사 정점도】

【그림 2.  황해 해무 한 - 미 공동연구 체계도】

□ 기대효과

 ㅇ 해무 예측 역량의 강화와 국내 수월성 확보

 ㅇ 국내 해무관련 기관들과 협력을 통한 해양안전 강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