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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인 한국 대 싱가포르 경기에서 5-0 ‘골 폭격’… 본선행 기분좋은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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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예선 첫 경기서 싱가포르 대파
손흥민·이강인 등 해외파 맹활약
오는 21일에 중국과 원정 경기

 

클린스만호가 2026 북중미월드컵 본선 무대를 향해 가벼운 첫 걸음을 뗐다. 궂은 날씨에도 경기장을 가득 메운 6만4381명의 구름 관중 앞에서 싱가포르를 대파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16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1차전 싱가포르와 경기에서 5대 0 대승을 거뒀다.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프리롤을 맡은 가운데, 최전방 스트라이커 자리는 조규성(미트윌란)이 꿰찼다. 총력을 다할 것이란 클린스만 감독의 예고 대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주축 멤버들도 이변 없이 선발 명단에 올랐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싱가포르는 5백의 두터운 수비벽을 세워 맞섰으나 전반전 내내 한국의 매서운 슈팅을 받아내기 바빴다. 한국은 선수들 모두가 제 역할을 했다.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함께 호흡을 맞춘 기간이 반년을 훌쩍 넘긴 만큼 이제는 손발이 척척 맞는 모양새였다. 물 흐르는 듯한 패스와 측면 돌파를 거듭하며 한국은 전반전 볼 점유율 81-19%, 슈팅 수 6-2로 싱가포르를 압도했다.


단, 골문을 열기까지는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전반 23분 문전에서 조규성의 헤더를 받아 이재성(마인츠)이 한 차례 골망을 갈랐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이후에도 이재성과 조규성이 번갈아가며 골문을 노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히거나 골대를 맞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전 종료 직전, 드디어 막힌 혈이 뚫렸다. 이강인이 올려준 절묘한 왼발 크로스를 조규성이 받아 그대로 골대 빈틈을 향해 찔러 넣었다.


밀집 수비를 한 번 뚫어내자 이후부터는 일사천리였다. 후반 4분 만에 황희찬이 헤더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 18분엔 손흥민이 전매특허 왼발 감아차기로 한 번 더 골문을 열었고, 5분 뒤 설영우가 얻어낸 페널티킥 찬스를 키커로 나선 황의조가 마무리하며 4-0으로 달아났다. 이날 절정의 기량으로 매 득점마다 기점 역할을 한 이강인도 득점 세례에 가담했다. 후반 40분 이강인은 수비진이 열린 틈을 타 골대 구석을 공략하며 5골 차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반면 싱가포르는 맥을 추지 못했다. 귀화 선수 송의영이 비교적 좋은 움직임을 보여줬지만 극명한 전력 차이를 극복하긴 역부족이었다. 대표팀은 짧은 휴식 후 21일 중국 선전에서 중국과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원정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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