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호골' 손흥민의 2024년 새해 축포! 토트넘, '무패 행진' 본머스 3-1 제압
[경기하이라이트]
토트넘훗스퍼가 손흥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본머스를 제압했다.
31일 밤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를 치른 토트넘이 본머스에 3-1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더한 토트넘은 풀럼에 패한 4위 아스널을 1점차로 바짝 추격했다. 본머스는 4연승을 마감했고 7경기 만에 패배를 기록했다.
홈팀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히샤를리송이 최전방에 섰고 손흥민과 지오바니 로셀소, 브래넌 존슨이 2선에 위치했다. 파페 사르,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수비형으로 나섰고 페드로 포로, 에메르송 로얄, 벤 데이비스, 데스티니 우도기가 포백에 섰다. 골문은 비카리오가 지켰다.
본머스도 4-2-3-1 전형에 도미닉 솔랑키, 루이스 시니스테라, 저스틴 클라위베르트, 마커스 타베르니에, 루이스 쿡, 라이언 크리스티, 당고 와타라, 마르코스 세네시, 일리아 자바르니, 애덤 스미스, 네투가 선발 출전했다.
전반 1분 만에 토트넘이 득점 기회를 잡았다. 오른쪽 라인을 따라 올라간 존슨에게 사르의 패스가 연결됐다. 사르는 반대편에서 뛰고 있던 손흥민에게 곧바로 패스했지만 손흥민의 슈팅이 제대로 맞지 않았다.
전반 3분 토트넘이 다시 기회를 만들었다. 이번에는 사르가 오른쪽을 파고든 뒤 중앙으로 패스했고 손흥민이 공을 흘려주며 수비수들을 속였다. 그러나 히샤를리송과 로셀소가 겹쳤고 히샤를리송의 슈팅은 높게 떴다.
전반 8분 토트넘의 선제골이 터졌다. 상대 골키퍼의 땅볼 패스를 벤탄쿠르가 끊어냈고 로셀소가 넘어지며 사르에게 패스했다. 사르의 첫 터치는 부정확했지만 오른발 땅볼 슈팅을 정확하게 골문 구석으로 밀어넣으며 골망을 갈랐다.
전반 17분 에메르송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노렸다. 네투 골키퍼가 침착하게 쳐내면서 코너킥으로 이어졌다.
전반 25분 손흥민이 뒷공간으로 침투하며 위험 상황을 만들어냈다. 손흥민은 빠른 속도로 내달린 뒤 페널티 지역에서 왼발 슈팅을 때렸다. 하지만 네투 골키퍼가 다리 사이로 날아온 슈팅을 발로 걷어냈다.
전반 28분 토트넘이 위기를 넘겼다. 클라위베르트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뒤꿈치 패스로 기회를 만들어냈다. 글나 이어진 동료의 크로스를 받아주는 선수가 없었다.
토트넘에 악재가 발생했다. 전반 31분 사르가 부상으로 쓰러졌고 결국 올리버 스킵과 교체됐다. 사르는 눈물을 보이며 유니폼으로 얼굴을 감싸쥐고 걸어나와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전반 35분 본머스 스트라이커 솔랑키가 쓰러졌다. 솔랑키가 페널티 지역에서 우도기와 함께 몸싸움을 멀이다가 무릎에 이상이 생겼다. 다행히 부상은 아니었다. 의료진이 무릎을 체크한 뒤 솔랑키는 다시 경기에 투입됐다.
본머스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쳤다. 전반 40분 페널티 아크 가까운 쪽에서 테베르니에가 위협적인 프리킥을 때렸다. 그러나 히샤를리송의 머리에 살짝 맞은 뒤 골대를 빗나갔다.
전반 44분에도 본머스의 기회가 무산됐다. 시니스테라가 페널티 지역에서 드리블 돌파를 시도했고 포로의 발에 맞고 공이 클라위베스트 앞으로 흘렀다. 클라위베르트는 논스톱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이번에도 슈팅이 골대쪽으로 향하지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은 7분이 주어졌고 본머스의 공격이 계속 됐다. 추가시간 3분 경 시니스테라의 패스를 솔랑키가 왼발로 때렸지만 데이비스를 맞고 굴절된 뒤 골대를 맞고 나갔다. 1분 뒤 테베르니에가 페널티 지역 안으로 돌파를 시도했지만 우도기의 수비에 막혔다.
본머스도 결국 부상자가 나왔다. 추가시간 6분 경 와타라가 혼자 쓰러졌고 의료진의 부축을 받으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본머스가 흐름을 이어갔다. 솔랑키가 공을 끌고 페널티 지역까지 밀고 들어갔다. 그러나 우도기가 빠르게 달려가 걷어내며 슈팅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후반 4분 비카리오의 선방이 한 차례 빛났다. 코너킥을 솔랑키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비카리오가 빠른 반사신경으로 쳐냈다.
토트넘이 완벽한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후반 6분 역습 상황에서 로셀소가 왼쪽으로 달려온 손흥민에게 패스했다. 손흥민은 중앙으로 한 번 친 뒤 침투하는 히샤를리송에게 패스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만들어줬다. 그러나 히샤를리송이 부정확한 슈팅으로 기회를 날렸다.
후반 12분 토트넘이 벤탄쿠르를 불러들이고 호이비에르를 투입했다. 벤탄쿠르의 부상 복귀전은 57분으로 마무리 됐다.
후반 14분 솔랑키도 득점 기회를 놓쳤다. 오른쪽에서 온 땅볼 크로스를 골키퍼 바로 앞에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옆으로 빗나갔다. 후반 19분에는 에메르송과 비카리오가 페널티 지역에서 서로 겹치면서 위기를 맞았다. 솔랑키가 뒤에서 바짝 쫓아오고 있었기에 위험했지만 비카리오가 일단 걷어냈다.
후반 22분 로셀소가 압박을 벗겨낸 뒤 히샤를리송에게 공을 연결했고 손흥민에게까지 패스가 이어졌다. 손흥민은 페널티 지역까지 파고든 뒤 골대 앞에서 한 번 접었지만 수비수에게 공을 빼앗기며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25분 손흥민이 마침내 골망을 흔들었다. 로셀소의 원터치 패스가 뒷공간으로 침투한 손흥민에게 정확히 연결됐다. 손흥민은 페널티 지역 안에서 반대편 모서리를 보고 왼발 슈팅을 때렸고 공을 그대로 빨려들어갔다.
2분 뒤 또 한 번 토트넘이 득점 기회를 맞았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공을 손흥민이 뒤꿈치 패스로 히샤를리송에게 연결했다. 그러나 히샤를리송의 슈팅이 네투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34분 히샤를리송이 마침내 득점포를 가동했다. 뒤에서 날아온 패스를 존슨이 빠르게 뛰어가 땅볼 크로스로 연결했고 쇄도하던 히샤를리송이 골문 앞에서 밀어넣었다. 사실상 토트넘의 쐐기골이었다.
후반 38분 본머스가 한 골을 만회했다. 타베니에르의 컷백을 알렉스 스콧이 왼발 슛으로 때려 만회골을 터뜨렸다.
후반 41분 손흥민이 만든 득점 찬스가 무산됐다. 손흥민이 페널티 지역 안에서 슈팅을 때리는 듯 하다가 패스해 상대 수비 라인을 깼다. 이어진 크로스에 힐이 몸을 날려 머리를 댔지만 슈팅은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후반 45분 세메뉴가 먼거리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비카리오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추가시간은 8분이 주어졌다. 토트넘에 또 다시 부상 악재가 발생했다. 교체로 투입됐던 알레호 벨리스가 무릎을 다친 뒤 절뚝였고 결국 경기장에 쓰러졌다. 교체 카드를 다 쓴 상황이라 홀로 경기장을 빠져나왔고 토트넘은 10명으로 버텨야 했다.
토트넘은 남은 시간을 추가 실점 없이 버텼다. 경기는 3-1 토트넘의 승리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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