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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산과학원, 장마철 전복양식장 관리철저 당부
집중호우로 인한 저염분 시에는 양식장 가두리 깊이를 낮춰야
15‰ 이하 염도 노출되면 하루 만에 죽어, 폭우 이후 측정한 바다 염분 농도 5~15‰(21')
■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이하 수과원)은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면서 폭우로 인하여 많은 양의 담수가 바다로 유입될 경우, 연안에서 일시적으로 염분농도가 낮아져 양식 중인 전복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 전라남도의 경우 우리나라 전복의 95% 이상을 양식 생산하는 곳으로, 연안에 위치한 양식장에서는 집중호우로 인하여 특히 담수에 내성이 약한 양식 전복의 폐사가 발생할 수 있다.
* 6월 28일 누적 강우량(전라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 : 담양군 129.7 mm, 곡성군 123.7 mm, 보성군 98.8 mm, 고흥군 75.8 mm 등
○ 지난 23일 제주부터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었고, 26일부터는 전남을 포함한 남부지방에도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하여 많은 양의 담수가 양식장으로 유입되면 전복 생존에 위협을 줄 수 있다. 참전복은 염분농도* 24.9psu에서 6일간 두면 50% 죽고, 염분농도 20.1psu에서는 100% 죽게 된다.
* ‘실용염분단위(practical salinity unit, psu)’로 나타내며, 해수 1kg에 녹아있는 염류의 양(g)을 가리킴
○ 지난 ’21년에도 강진군, 진도군, 해남군 등에서 여름철 폭우에 의한 염분농도 저하로 3,806만 마리의 전복이 폐사하는 등 약 300억원에 이르는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 5개군, 320어가, 8품종, 30,023백만원 피해 발생(전라남도)
■ 집중호우로 인하여 육지로부터 유입되는 담수는 해수에 비해 비중*이 낮아 수심 3-4 m 이상부터 표층사이 떠 있으므로 가두리를 수심 5m 깊이로 내려주면 담수로 인한 저염분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 비중 : 4℃ 물의 밀도에 대해 어떤 물질(해수)이 가지는 밀도의 상대값
○ 또한, 폭우가 오는 시기에 전복의 먹이 공급량을 줄여주면 소화에 사용되는 에너지를 낮은 염분에 대한 저항에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먹이의 부패로 인한 2차 피해를 줄일 수 있다.
■ 전제천 국립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장은 “폭우로 인하여 양식 전복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양식어가에 철저한 관리를 당부드리며, 국민들께서는 여름철 보양식품인 전복 소비촉진에 적극 협조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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