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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바다 고수온 현상과 기후 재난 대비
올해 한반도 바다에서 발생한 고수온 현상으로 인해 양식장에서 어류 1억 마리 이상이 폐사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이러한 고수온 현상은 수년 내로 해소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2040년경에는 지구온난화와 함께 더욱 강력한 기후 재난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아 우려됩니다.
한반도 바다 고수온 현상의 원인과 전망
김백민 부경대 환경대기과학과 교수는 기상청이 주최한 강좌에서 올해 한반도 주변 바다의 고수온 현상이 심각한 수준임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한반도가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으며, 쿠로시오 난류와 한류가 만나는 지리적 특성 때문에 해양 기후변화에 취약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최근 40년 동안 한반도 주변 해역의 수온은 약 2ºC 상승했으며, 지난 100년 동안에는 약 1.5ºC 상승했습니다. 이는 전 세계 평균보다 2.5배 높은 수치입니다. 한국 연안의 해수면도 지난 30년간 연평균 2.97mm씩 상승해, 전 세계 평균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고수온 현상은 남극 대륙의 빙하가 녹으면서 해수면이 열팽창한 결과라고 합니다.
특히, 김 교수는 뜨거운 적도 지역 바닷물이 동해로 유입되며 동해의 수온 상승 속도가 빠르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해수면 상승과 강력한 풍랑, 해일 발생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고수온 현상이 일으키는 기상 재난
고수온으로 인해 대기에 포함된 수증기 양이 많아지면서 다양한 기상 현상이 나타납니다. 김 교수는 올해 한반도에서 심각한 열대야 현상이 발생한 이유로 고수온을 지목했습니다. 바다에서 증발한 수증기가 두꺼운 구름을 형성해 밤에도 열기를 가두고, 이는 밤에도 기온이 높은 열대야를 초래합니다. 올해 한반도의 여름 평균기온과 열대야 연속 발생일수는 기상 관측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미래 전망과 대비
김 교수는 한반도 바다 고수온 현상의 주요 원인으로 ‘태평양 10년주기진동(PDO)’을 언급했습니다. PDO는 약 10년 주기로 중위도 태평양 지역의 해수면 온도가 변화하는 현상입니다. 2018년을 기점으로 PDO가 음의 패턴을 보이며 한반도 고수온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김 교수는 2025년이나 2026년경 PDO가 양의 패턴으로 돌아서면서 고수온 현상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하지만, 2040년경에는 다시 음의 패턴으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때 지구온난화와 결합해 더욱 심각한 기후 재난을 초래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결론
김 교수는 한반도가 10년, 20년 뒤의 기후변화를 내다보고 기후 재난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고수온 현상과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 재난을 예방하고 대비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입니다. 한반도의 기후 재난에 대비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와 정책이 지속적으로 필요합니다.
참고자료
https://www.youtube.com/watch?v=-HZGOFA7RX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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