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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 영덕 앞바다서 150kg 대형 참다랑어 무더기 포획… 기후변화가 불러온 이례적 풍경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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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 영덕 앞바다서 150kg 대형 참다랑어 무더기 포획… 기후변화가 불러온 이례적 풍경

오션지키미 2025. 7. 9. 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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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덕 앞바다에서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최근 영덕 강구면 인근 정치망 어장에서 최대 150㎏에 달하는 대형 참다랑어가 무려 1천300마리나 한꺼번에 잡힌 것인데요. 이처럼 대형 참다랑어가 대량으로 포획된 것은 영덕에서도 보기 드문 일로, 기후변화가 불러온 해양 생태계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 잡힌 참다랑어는 대부분 가축 사료용으로 처리될 예정이어서 아쉬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 기후변화가 불러온 바다의 변화… 영덕에도 대형 참다랑어 등장

영덕군과 강구수협에 따르면 지난 8일 영덕 강구면 앞바다에서 정치망 어장 그물에 걸린 참다랑어는 무게가 최대 150㎏, 길이는 1.5m에 달했습니다. 사실 영덕 앞바다에서 참다랑어가 잡히는 일은 그간 종종 있었지만, 대부분 무게가 10㎏ 안팎에 불과했습니다. 이번처럼 100㎏이 넘는 대형 참다랑어가 한꺼번에 대량으로 포획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관계자들은 전합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해수 온도 상승과 같은 기후변화로 인해 참다랑어의 회유 경로가 바뀌면서 나타난 결과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 할당량 거의 다 채워… 대부분 사료로, 어업인들은 "물량 늘려야"

하지만 안타까운 사실도 있습니다. 이미 올해 영덕에 배정된 참다랑어 어획 할당량 47.28톤이 거의 다 찬 상태라, 이번에 잡힌 참다랑어 상당수는 시장에 내다 팔리지 못하고 가축 사료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지난 6일에도 강구면 삼사리 앞바다에서 길이 1150㎏에 달하는 참다랑어 70마리가 잡혀 수협에서 ㎏당 약 1만4천원에 위판됐지만, 할당량 초과가 계속되면 더 이상 상품으로 유통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에 영덕군과 지역 어업인들은 정부에 어획 할당량 확대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앞으로 더 자주 볼 수도… 기후위기의 경고장

영덕군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인해 대형 참다랑어가 이제 영덕 앞바다에도 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런 현상이 더 자주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지구 온난화가 바다 수온을 바꾸고, 이는 곧 어종의 서식지와 이동 패턴에 직결됩니다. 이번 대형 참다랑어 무더기 포획은 단순히 어업 호황을 넘어, 해양 생태계가 이미 심각하게 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탄일지도 모릅니다.

📝 마무리 : 어업과 환경 모두 고민해야 할 때

이번 영덕 앞바다의 대형 참다랑어 소식은 지역 경제에는 단기적으로 반가운 일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기후위기와 생태계 불안을 상기시킵니다. 어획량 확대만을 바라볼 것이 아니라, 변해가는 해양 환경 속에서 지속 가능한 어업 방안과 생태계 보전 대책을 함께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우리 모두 바다의 변화를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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