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중국 고위인사들이 잇달아 미국을 방문하는 것은 미중 간의 관계 재설정에 대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번 회의를 통해 두 번째 대면 회담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는 메시지가 계속 발신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의 대응전략은 미묘하게 설정되어야 합니다. 한국은 한미일 협력을 강화하면서도 중국과 러시아와의 관계 설정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이규형 전 주중국·주러시아 대사는 우리의 가치와 원칙을 견지하되 중국, 러시아와의 불필요한 갈등을 최소화하고 협력의 공간을 최대화하기 위해 안정적인 관계 구축이 요구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한국은 사우디와 카타르 등 중동 지역과의 경제적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는 한국이 국제적인 외교 무대에서 다양한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자신의 입지를 다져가는 전략의 일환으로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한국의 대응전략은 미중 간의 관계 변화를 주시하면서도 다양한 국가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자신의 국제적 입지를 다져가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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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APEC 앞두고 中 고위인사 잇달아 방미
미국과 중국의 기후 문제 담당 특사가 4∼7일(현지시간) 사이에 미국에서 회동한다고 미국 국무부가 2일 밝혔다.
국무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존 케리 미국 대통령 기후문제 특사는 4일부터 7일까지 캘리포니아주 서니랜드를 방문할 예정이며 현지에서 셰전화 중국 기후변화 특사와 만나 기후 위기에 대해 논의한다.
이는 지난해 11월 발리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기후 위기에 공동 대응하기로 한 것에 기초한 후속 협의라고 국무부는 전했다.
앞서 케리 특사는 지난 7월 중국을 찾아 셰 특사와 온실가스 저감 방안 등을 논의한 바 있다.
오는 11∼17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미중 정상회담 개최가 유력해 보이는 가운데, 미·중은 최근 고위급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지난달 26∼28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미국을 방문해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회담하고, 조 바이든 대통령을 예방한 바 있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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