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음악 생성 스타트업 수노와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플러그인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MS의 AI 챗봇 '코파일럿'을 활용, 몇초 만에 맞춤형 음악을 생성하고 이를 공개적으로 발표할 수 있게 됐다.
MS는 20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텍스트 프롬프트로 음악을 제작하는 AI 솔루션 ‘수노(Suno)’를 '코파일럿'에 탑재했다고 발표했다.
수노는 API 형태로 코파일럿에 탑재된다. 음악을 제작하려면 계정에 로그인한 후 수노 플러그인을 활성화하거나 '수노로 음악 만들기(Make music with Suno)'라고 적힌 로고를 클릭하면 된다.
그다음 '비욘세 음악 스타일로 고양이에 관한 노래 만들기'와 같이 한두줄 텍스트 프롬프트를 입력하기만 하면 된다.
MS는 "사용자들은 음악적 지식이 없어도, 간단한 프롬프트로 재미있고 독창적인 노래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문장 하나로 악기 연구는 물론 노래 가사와 보컬까지 생성하는 등 '완벽한 노래'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무료 사용자들에게는 생성한 AI 곡을 유튜브나 스포티파이에서 수익화하는 것을 금지하지만, 유료 사용자에게는 곡에 대한 상업적 권리를 부여한다. 즉 누구나 팝송을 만들어서 공식적으로 발표할 수 있게 됐다.
MS는 "이번 파트너십이 창의성과 즐거움이라는 새로운 지평을 열고, 모든 이들에게 음악 창작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MS 외 다른 빅테크 기업들도 최근 텍스트 프롬프트를 기반으로 음악을 생성하는 AI 도구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메타는 오픈 소스 '오디오크레프트(AudioCraft)'를 출시했으며, 구글은 허밍이나 텍스트 프롬프트에 따라 오리지널 음악 트랙을 생성하는 유튜브의 ‘리리아(Lyria)’와 같은 도구를 테스트하고 있다.
또 스태빌리티 AI도 프롬프트로 노래와 음악을 생성할 수 있는 플랫폼 ‘스테이블 오디오(Stable Audio)’를 출시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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