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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

서해안 바지락 생산량은 갯벌의 노출시간과 밀접한 상관성

by 오션지키미 2024.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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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산과학원, 갯벌 환경과 바지락 생산량과의 상관성 밝혀

갯벌어장 바지락 서식지 적합도 평가 지도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이하 수과원)은 지난 3년간의 바지락 어장 서식지 적합도 평가 연구 결과, 우리나라 서해안 지락 생산량은 갯벌의 노출시간과 밀접한 상관성이 있다고 밝혔다.

* 서식지 적합도 평가: 생물이 생존ㆍ서식하기 가장 좋은 지역이 어떤 곳인지를 환경인자(노출시간, 퇴적물 성상, 유속 등)로 평가하는 방법

 

이번 연구는 수과원 갯벌연구센터(군산 소재)가 충남 근소만, 천수만 및 보령, 전북 곰소만 등 서해안의 갯벌 바지락 생산지를 대상으로 실시하였으며, 바지락 서식지 평가 환경인자에 갯벌의 노출시간을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 결과, 서해안 바지락은 갯벌 노출시간 2~4시간(1조석 주기), 갯벌 퇴적물의 모래함량 60~80% 및 유속 0.3~1.0 m/s 환경에서 최적 서식지 조건으로 생산량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 갯벌 표면은 하루에 두 번의 조석(12.5시간 간격)으로 노출과 침수가 반복됨

** 노출시간 2~4시간 지역이 다른 노출시간(1, 5, 6시간)대 지역에 비해 40배 이상 높은 바지락 밀도를 보임, 노출시간별 바지락 출현량: 235~1154 개체/m2(2~4시간), 0~5.6 개체/m2(그 외 시간대)

 

바지락 생산량과 갯벌 환경과의 상관성이 구명됨에 따라, 서해안 바지락 양식의 적지 선정과 함께 생산량 증대로 어업인 소득 창출에 기여할 수 있게 되었다.

수과원 갯벌연구센터는 지난해 12월 충남 보령을 시작으로 지역 어업인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이러한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있으며, 2월에 전북 고창 곰소만, 3월에 충남 태안 천수만과 근소만에 위치한 어촌계를 방문하여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 (12.19.) 충남 보령 주교어촌계, (2.1.) 전북 고창 하전어촌계, (3.7.) 충남 태안 황도·법산어촌계

황운기 수과원 갯벌연구센터장은 서해안 대표 패류인 바지락뿐만 아니라 가무락, 동죽, 백합 등 다른 유용 패류까지 연구 범위를 확대하여 적정 식지를 파악하고, 고부가가치 패류 생산량 증대를 위한 현장중심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갯벌 바지락 어장 서식지평가 연구 결과 공유 어업인 간담회(고창 하전어촌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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