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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수량, 역대 2위(1988년, 195.9mm)보다 40.8mm 더 많은 236.7mm
- 평균기온, 평년보다 1.9℃ 높은 2.4℃로 역대 2위
- 북인도양의 고수온과 강한 대류 활동으로 우리나라에 따뜻하고 습한 바람 유입
□ 기상청은 ‘2023년 겨울철 기후 분석 결과’를 발표하였다.
□ [강수량] 지난 겨울철 전국 강수량은 236.7mm(평년 89.0mm, 평년 대비 270.8%)로 역대 가장 많았고, 강수일수(31.1일)도 역대 가장 많았다.
※ 겨울철 강수량 순위: (2위) 1988년 195.9mm, (3위) 1989년 178.7mm
○ (많은 강수) 평년 대비 따뜻하고 습한 남풍 계열의 바람이 우리나라로 자주 유입되고 남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가 오는 날이 많고 강수량도 많았다.
- 12월 10~15일, 중국 남부 지방에서 발생한 저기압과 우리나라 동쪽에 위치한 고기압 사이에서 다량의 수증기가 강하게 유입되어 30개 지점에서 12월 일강수량 극값을 기록하는 등 많은 비가 내렸고,
- 2월 18~21일, 남동쪽의 따뜻한 고기압과 북서쪽의 찬 고기압 사이에서 저기압이 우리나라를 지날 때 많은 비가 내렸다.
※ 전국 강수량 산출에 활용하는 62개 지점 중, 관측 이래 12월 일강수량 극값 1위를 경신한 지점: 강릉
91.2mm(12월 11일), 전주 63.8mm(12월 15일) 등 30개 지점 <붙임 12 참고>
○ (2월 21~22일 중부지방 많은 눈) 2월 21~22일에는 우리나라 남쪽을 지나는 저기압에서 유입된 수증기와 북쪽에 위치한 고기압에서 유입된 찬 공기가 섞여 눈구름이 발달하였고,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렸다. 특히, 강원 영동 지역은 지형효과가 더해져 산지에는 이틀간 50cm 이상의 눈이 내리기도 하였다.
※ 2월 21~22일 기간 중, 2월 일최심신적설 상위 10퍼센타일 이상 기록한 지점: (2월 21일) 북강릉 11.7cm(3.6퍼센타일), (2월 22일) 북강릉 17.1cm(2.1퍼센타일), 인천 8.9cm(5.9퍼센타일), 서울 8.6cm(6.6퍼센타일)
□ [기온] 지난 겨울철(2023년 12월 ~ 2024년 2월) 전국 평균기온은 2.4℃로 평년(0.5±0.4℃)보다 1.9℃ 높았다(2위).
※ 겨울철 평균기온 순위: (1위) 2019년 2.8℃, (3위) 2006년 2.0℃
○ (높은 기온) 겨울철 전반적으로 평년에 비해 우리나라 동쪽에서 고기압성 흐름이 발달한 가운데 따뜻한 남풍이 자주 불어 기온이 높았다.
- 특히, 12월 8~10일 3일간 전국 곳곳에서 12월 일최고기온 극값을 기록하였고, 2월 14일은 서울 일평균기온 12.9℃로 2월 일평균기온 1위를 기록하는 등 이날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2월 일평균기온 극값을 기록한 곳이 많았다.
※ 전국 평균기온 산출에 활용하는 62개 지점 중, 관측 이래 12월 일최고기온 극값 1위를 경신한 지점: 광주 20.3℃(12월 10일), 대전 19.8℃(12월 9일) 등 27개 지점
○ (12월, 1월 일시적 한파) 12월 중후반과 1월 하순 두 차례 추위도 있었다. 시베리아 지역에서 상층 기압능이 동서로 폭넓게 빠른 속도로 발달함에 따라,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아시아 지역에 북극 주변의 찬 공기가 유입되어 일시적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지기도 했다.
- 1월 26일 한강에서는 지난겨울 첫 결빙(평년 1월 10일)이 관측되었다.
□ [해양] 2023년 겨울철 우리나라 해역 해수면온도와 유의파고는 각각 12.3℃, 1.5m로 최근 10년(2014~2023년) 평균(12.1℃, 1.4m)보다 0.2℃, 0.1m 높았으며, 특히 남해 해수면온도와 유의파고가 최근 10년 중 가장 높았다.
○ (수온) 12월 중순 및 2월 말 쿠로시오해류 확장역의 고수온 영향으로 우리나라 해역에서 최근 10년 평균보다 높은 해수면온도가 관측되었다.
○ (파고) 겨울철에 우리나라 남쪽에서 기압골이 자주 통과하여 유의파고가 남해와 동해에서 최근 10년 평균보다 각각 0.2m, 0.1m 높았다.
□ [기후학적 원인(높은 기온, 많은 강수)] 북인도양의 해수면온도가 높고 대류가 활발하여 이 지역에서 상층 고기압이 형성되었고, 북동 방향으로 대기파동이 전파되어 우리나라 동쪽에서 고기압성 순환이 유도되었다. 이 고기압성 순환에 의해 우리나라로 따뜻하고 습한 남풍류의 바람이 유입되어 기온이 높았고, 강수량도 많았다.
□ 유희동 기상청장은 “지난겨울 미국은 한파와 폭우, 유럽은 이상고온과 이상저온 등 전 세계적으로 이상기후가 빈발한 가운데, 우리나라도 이상고온 현상이 나타나고 역대 가장 많은 겨울철 강수량을 기록하였습니다.”라며,“이상기후에 대한 감시와 분석을 더욱 강화하고, 나아가 기후변화로 인해 빈번하게 발생하는 위험기상이 어느 정도 극한값에 해당되는지 알 수 있도록 재현 빈도를 포함한 극한기후정보를 확대 제공해 나가겠습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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