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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30)가 20승 도전에 또 다시 실패했다.
2경기 연속 타선과 수비 지원 불발 속에 시즌 19승에 머물렀다. 남은 등판 경기는 단 두 차례. 아홉수가 이어지면 20승 달성을 장담할 수 없다.
페디는 1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 등판했다. 초반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았다. 공이 가운데로 몰리며 초반 1,2회 3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하지만 이내 안정감을 찾았다. 6회까지 6안타 1사구 9탈삼진 3실점(2자책).
3-3 동점이던 7회말 임정호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노 디시젼으로 물러났다. 평균자책점은 2.10에서 2.13으로 조금 높아졌다.
한화는 페디가 내려간 7회 2사 후 내야안타와 실책으로 만든 2사 3루에서 문현빈의 결승 적시타로 4대3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선발 이태양은 올시즌 최장 6이닝 6안타 1볼넷 3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민우(1이닝 무실점 승) 주현상(1이닝 무실점 홀드) 박상원(1이닝 무실점 세이브)으로 이어진 계투진이 승리를 지켰다.
테이블 세터 최인호 문현빈이 각각 멀티히트로 타선을 이끌었다. 문현빈은 결승타 포함, 중요한 2타점으로 타선의 으뜸공신으로 활약했다.
페디는 남은 2경기에서 다시 시즌 20승에 도전한다.
페디는 이날 9개의 탈삼진으로 시즌 198탈삼진을 기록하며 200탈삼진까지 단 2개를 남겼다. 다음 등판 때 200탈삼진 고지에 오를 전망.
큰 이변이 없는 한 다승, 탈삼진, 평균자책점 트리플크라운이 유력한 상황. 20승 고지 점령이 MVP 무혈입성의 화룡점점이 될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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