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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노이즈·차량간 간섭 줄인 컬러변조 4차원 라이다 센서 원천기술 개발
□ 안개·눈·비 등 악천후 속에서도 막힘없이 달릴 수 있는 차세대 ‘자율주행의 눈’이 국내 연구진을 통해 탄생했다. 자동차 간 상호 간섭도 크게 낮춰 상용화를 앞당겼다는 평가다.
□ 한국연구재단은 부산대 김창석 교수 연구팀이 현대자동차 기초소재연구센터 전자기에너지소재연구팀과의 산학연구를 통해 외부 노이즈가 심한 악천후 환경에서도 이미징을 구현하는 ‘컬러변조* 4차원 영상화 스캔’ 기술을 이용한 FMCW** 방식의 라이다*** 기술 구현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 컬러변조: 기존 대부분의 레이저 빛이 단일 컬러파장으로만 고정돼 발광하는 원천적 단점을 해결해, 레이저 빛의 컬러파장을 자유자재로 초광 대역에 걸쳐 초고속 변조(Modulation) 발광하는 기술.
**라이다(LiDAR·Light Detection And Ranging): 레이저 빛을 방출해 주변의 사물과 부딪힌 후 되돌아오면, 이를 분석해 사물의 위치나 운동 방향, 속도 등을 확인해 3차원 이미징을 할 수 있다.
***FMCW(Frequency Modulated Continuous Wave·주파수 변조 연속파) 방식: 레이저를 연속으로 변조해 발사하고, 돌아오는 파형을 측정하는 방식. ToF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는 기술로 등장했다.
***ToF(Time of Flight·비행시간측정) 방식: 레이저를 발사해 주변에 빛이 반사돼 돌아오는 레이저 왕복 시간을 측정하는 방식. 태양광에 민감하고 라이다 센서 차량 간 간섭이 심하다.
□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위해서는 넘어야 할 기술적 난제들이 많다.
○ 특히 운전자가 운전대를 잡지 않아도 되는 레벨3 단계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가장 핵심이 되는 게 사람의 눈을 대신하는 라이다 기술이다.
○ 지금까지 가장 많이 사용되어 온 ToF 방식 라이다는 광산란·광간섭 현상에 취약해 기술적 한계에 봉착해 있다.
○ 이를 극복하기 위해 FMCW 방식의 차세대 라이다 개발이 국내외에서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초기 기술단계이다.
□ 김창석 교수 연구팀은 FMCW 방식의 라이다 개발을 위해 신개념 레이저 광원 아이디어를 세계 최초로 독자 발굴했다.
○ 고정된 단일 색만을 출력하는 기존 레이저 대신, 레이저 빛의 파장 컬러를 광대역으로 훑는 동시에 협대역으로는 컬러를 펄럭거리며 변조도 하는 방식이다.
○ 이렇게 개발한 FMCW 라이다는 상하좌우 2차원으로 레이저 빔을 분광적으로 스캔하는 동시에, 대상물의 원근 3차원 거리 정보와 1차원의 속도 정보까지 함께 측정해 총 4차원에 걸쳐 자율주행 정보를 실시간으로 운전자에게 디스플레이 하는 방식을 구현했다.
○ 이를 통해 진동·충격에 취약했던 공간 영상화 스캔 방식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고 기계적 움직임 노이즈까지도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 김창석 교수는 이번 성과에 대해 “맑은 날씨와 단독 주행 등 제한적인 환경에서 도로 시연에 그치고 있는 기존 자율주행의 한계를 극복하는 기술”이라며, “국내 연구진만의 독자적 원천 연구로, 현대자동차 전자기에너지소재연구팀과 3년 이상 꾸준히 진행한 산학연구의 결과물이라는 데에도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 연구에 참여한 현대자동차 연구진은 이번 차세대 FMCW 라이다의 원천 기술 확보를 위해 부산대 연구진과 새로운 광학 기술의 발굴과 적용 가능성, 차량 관점의 요구 사양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주고받으며 연구를 진행해 왔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선도연구센터 (ERC, Engineering Research Center) 사업으로 수행된 이번 연구 성과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2월 6일자로 온라인 게재되었다.
1. 연구의 필요성 ○ 최근 자동차 업계뿐 아니라 정보통신(ICT) 업계까지 자율주행차의 개발에 뛰어들고 있으며, 본격적인 자율주행차의 상용화를 위해 해결해야 할 기술적 난제를 풀기 위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 자율주행차의 실현을 위해 가장 핵심이 되는 눈의 역할을 하는 라이다 기술이 주목받고 있지만, 기존 대부분의 ToF (Time of Flight·비행시간측정) 방식의 라이다는 광산란·광간섭 현상에 취약한 기술적 한계에 봉착해 있다. ○ 광산란·광간섭 노이즈를 극복하기 위하여 FMCW(Frequency Modulated Continuous Wave·주파수변조연속파) 방식의 차세대 라이다가 주목받고 있지만, 현재까지 진동·충격 환경에서도 3차원 영상화 스캔을 위해 기계적 움직임 노이즈까지 제거하는 FMCW 기술은 보고된 바 없다. 2. 연구내용 ○ 본 연구에서는 광대역으로 컬러를 한 방향으로 훑으면서 동시에 협대역으로는 컬러를 펄럭거리며 변조도 하는 신개념 레이저 광원의 아이디어를 세계 최초로 독자 발굴하였다. 이 성능을 기반으로 FMCW 라이다에서 상·하·좌·우 2차원으로 레이저 빔을 분광적으로 스캔하는 동시에, 대상물의 원·근 3차원 거리 정보와 1차원의 속도 정보까지 함께 측정해 총 4차원에 걸쳐 자율주행 정보를 실시간으로 운전자에게 디스플레이 하는 방식을 실험적으로 구현하였다. ○ 이를 통해 광산란·광간섭·진동·충격 등 외부 악의 환경에 영향을 거의 받지 않도록 FMCW 라이다의 적외선 영역 레이저 빛이 반사되는 원거리 위치의 자동차·사람 등 주변 사물의 거리 정보뿐 아니라 이동하는 사물의 표면에서 반사되는 레이저의 도플러 효과(거리 변화에 따른 파동 주파수 변화)에 의한 각각의 이동 속도까지 실시간으로 4차원(3차원 공간+1차원 시간) 영상화하는 전천후 ‘자율주행의 눈’ 구현에 최초로 성공하였다. 3. 연구성과/기대효과 ○ 노이즈 환경에서도 자율주행의 눈을 구현할 수 있도록, 신개념 컬러변조 레이저 광원을 기반으로 전천후 4차원 영상화 기술을 개발하였다. ○ 아직 맑은 날씨·단독 주행 등 특수한 환경에서만 제한적으로 도로 시연에 그치고 있는 기존 자율주행의 한계를 극복하는 차세대 라이다 원천 기술의 제안 및 상품화 과정을 통해 국내 산업 경쟁력의 강화가 가능하다. ○ 한국연구재단의 대표적 집단연구사업인 선도연구센터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다학제간 연구 및 산학협력 결과가 세계적인 과학학술지 네이처 자매지인 네이터 커뮤니케이션즈에 출간되는 대표적 성공 사례이다. ○ 동영상: 부산대 라이다 기술 연구 동영상 시연 보러 가기 https://youtu.be/UL4kkxiitLI?si=_k5OjWPi8S0FaICb |
https://www.youtube.com/watch?v=UL4kkxiit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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