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4. 5. 05:19ㆍ해양수산
2025년 4월 4일 오전 9시 48분경, 전라남도 광양항 송도 연안에서 길이 약 15미터에 달하는 대형 고래가 목격되어 지역 사회에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신고를 접수한 여수해양경찰서는 즉시 광양파출소와 해양재난구조대를 현장에 급파하여 상황을 파악했습니다. 현장에서 확인된 고래는 향유고래로 추정되며, 전문가들에 따르면 향유고래가 연안에 나타나는 것은 매우 드문 일로, 이번 사례는 국내 최초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해경은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와 여수 아쿠아플라넷에 자문을 구해 고래의 종류와 적절한 조치 방법을 논의한 후, 고래를 넓은 바다 쪽으로 유도하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고래는 광양항에 설치된 오염 방지막에 걸릴 뻔한 아찔한 순간도 있었지만, 다행히 위험 구역을 무사히 벗어났습니다. 이후 오후 1시 30분경, 고래는 점차 깊은 해역으로 잠수하여 시야에서 사라졌습니다.


해경은 고래가 다시 수심이 낮은 구역으로 밀려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주변 선박들에게 고래를 목격하면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해경 관계자는 "전문가들도 향유고래가 연안에 등장하는 것은 최초인 것 같다고 할 만큼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며, "해양 보호 생물이 얕은 해역으로 들어오거나 좌초하는 것을 목격하면 즉시 해경이나 119에 신고해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해양 생태계의 변화와 관련하여 중요한 사례로 평가되며, 향후 유사한 상황에 대비한 대응 방안 마련의 필요성을 시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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