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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과학 전문가

전 세계 해저 지도의 Seabed Mapping이 또 한 번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 6월 24일 발표된 Seabed 2030 업데이트에 따르면, 약 400만 km²의 해양 바닥이 새롭게 현대적 기준으로 지도화되었습니다. 이는 전체 바다 면적의 27.3%, 인도 아대륙과 맞먹는 어마어마한 규모입니다. 이처럼 해저 지도는 여전히 “지구 최후의 미개척지”로 불릴 만큼 미지의 영역이 많았는데, 이번 성과는 과거 지도의 얕은 수심 정보보다 훨씬 정밀하고 신뢰도 높은 현대식 해저 지도로 전환된 중요한 변곡점입니다. 📍 문제: 왜 해저 지도화가 중요한가?우선 해저 지도화가 왜 중요한지부터 살펴봐야 합니다. 현재 바다의 70% 이상이 여전히 정밀한 해저 지도가 없는 상태입니다. 이런 미탐사 구역은 해저 지진·쓰나미..

해수온도 상승과 대기 중 이산화탄소의 해양 흡수가 주요 원인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장(이하 수과원)은 수산과학조사선을 이용한 최근 10년간(‘15~’24년)의 정기적 해양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우리 바다의 해양산성화*가 북태평양과 비교해서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 해양산성화 : 해수 중 이산화탄소 농도의 증가로 점차 산성도가 높아지는 현상으로, 이의 척도인 수소이온농도(pH)는 낮아짐 수과원과 포항공과대학교(POSTECH)가 공동으로 수행한 해양산성화 조사는 수과원의 정선해양조사*와 병행하여 동해, 서해, 남해 전역을 대상으로 ‘15년부터 연 3~4회, 총 80여개 정점에서 수심별 해수 채취 및 분석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졌으며, ’24년까지 10년 동안 총 8,000개 이상의 관련..

🧭 수로와 수심을 아우르는 '수로학(Hydrography)'6월 21일은 ‘세계수로의날(World Hydrography Day)’로, 수로학의 중요성을 알리는 날입니다. 수로학(Hydrography)이란 바다, 호수, 강 등 수심과 수중 지형을 정밀하게 탐사하고 기록하는 과학을 말합니다. 이를 통해 안전한 항해, 효율적인 해양 자원 개발, 환경 보호가 가능해집니다.🐟 해양 자원 보호와 수로의 역할최근 한 뉴스에 따르면 수로 측량 기술은 급격히 발전하고 있습니다. 위성, 수중 드론, 초음파 탐지기 등을 활용해 해저 지형을 정밀히 파악하고 이를 데이터화함으로써, 남획을 예방하고 오염 취약지역을 관리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예를 들어, 유엔 해양생물다양성보존협정(BBNJ) 이행을 위해 수로 데이터가 ..

해양수산부는 3월 26일(수) 갯벌과 그 주변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하여 우수한 갯벌생태계와 수려한 경관을 지닌 마을을 공모를 통해 갯벌생태마을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양수산부가 갯벌생태마을을 지정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이며, 「갯벌법」 제28조에 따라 갯벌관리구역, 갯벌복원사업지, 해양보호구역, 습지보호지역 인접지역 및 습지도시의 마을이라면 신청할 수 있다. 이번 공모는 3월 26일(수)부터 5월 23일(금)까지 실시하며, 참여를 희망하는 마을은 주민협의체를 구성한 후 신청서를 시·군·구로 제출하고, 해양수산부에서는 서면평가와 현장평가를 거쳐 올 7월 중 최종 3개소를 선정할 예정이다. 갯벌생태마을로 지정되면 차년도 ‘갯벌생태마을 육성사업’을 신청할 수 있으며, 해양수산부는 예산 규..

– 진해만, 산소부족 물덩어리 발생 원인 구명 -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이하 수과원)은 경남 진해만 서부해역이 여름철 산소부족 물덩어리(빈산소)가 발생하기 쉬운 해양환경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해만은 ‘70년대부터 양식업이 시작되어 현재 굴, 담치, 피낭류, 어류 등 수산물 생산에 중요한 해역이나, 매년 산소부족 물덩어리 발생과 여름철 고수온으로 양식생물 폐사가 발생하고 있다. * 양식생물 폐사 현황(’23-’24년): 고성군(굴·멍게 1,360ha, 713억), 거제시(굴·멍게 1,052ha, 672억), 통영시(굴·멍게 825ha, 592억), 창원시(굴 303ha, 182억) 수과원은 ’10년부터 ‘23년까지 진해만 어장환경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겨울~봄 수온이 0.56∼2.18℃ ..

갯벌생태 전문해설인력 양성으로 해양생태관광 활성화 기반 마련해양수산부는 6월 20일(금) 올해 최초로 운영된 갯벌생태해설사 교육과정을 통해 총 26명의 갯벌생태해설사를 선발했다고 밝혔다. ‘갯벌생태해설사’는 갯벌을 찾는 관광객과 탐방객을 대상으로 갯벌생태계뿐만 아니라 해당 지역의 역사, 문화, 사회적 특징까지 폭넓게 설명하는 생태관광 전문인력이다. 우리나라 갯벌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어 그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으며 우수한 생태관광자원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인력 양성은 갯벌의 가치 홍보와 지역 생태관광을 활성화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은 지난 4월부터 두 달간 기본 교육과정(80시간)을 이수한 뒤, 1차 필기시험과 2차 해설 시연평가를 거쳐 최종 선발되었다..

🌊 전 세계 바다가 병들고 있다. 해양산성화, 이제는 현실이다최근 국제 해양학자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구 표층 해양의 40%, 그리고 수심 200미터(656피트)까지의 해양 중 60%가 이미 심각한 산성화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는 기존에 알려졌던 수준보다 훨씬 광범위하고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현상으로, 바다의 건강이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위기에 놓여 있음을 의미합니다.🦪 조개·게·산호, 서식지 감소 위협산성화가 특히 큰 영향을 미치는 해양 생물은 게, 굴, 홍합, 조개류 같은 이매패류, 그리고 산호와 작은 해양 달팽이(피테로포드) 등입니다. 이들 생물은 탄산칼슘(CaCO₃) 성분으로 된 껍질이나 골격을 가지고 있는데, 바닷물이 산성화되면 이 성분이 쉽게 용해되거..

🐟 남해·제주 아닌 강원엔 ‘참다랑어’가 온다!최근 강원도 강릉 주문진항과 강원 고성·양양 지역 정치망 어선에서 몸길이 180-220kg 규모의 참다랑어가 잇따라 포획되는 신기록이 나왔습니다.🌡 수온 상승의 증거: 아열대 어종 대이동국립수산과학원의 조사에 따르면, 과거 남해안·제주도에서만 잡히던 난류성 어종들이 동해 최북단 해역에 출현 비율이 50%를 넘어선 것은 이미 중대한 해양 생태계 변화의 신호입니다.고성 연안의 최근 5년 평균 아열대·열대 어종 비율은 53.1% → 이전 15년 평균 35.5% 대비 17%p 상승, 양양은 42.8% → 64%로 20%p 증가📈 왜 이런 변화? ‘1도°’의 위력지난 20년간 동해의 표층 수온이 평균 1.1도 상승하면서 해수의 열용량 및 비열 특성 때문에 작은 ..